2024년 11월 19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영국의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며, 러북 협력 대응을 비롯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NATO 정상회의에서의 한-영 정상회담과 10월의 외교장관 전략대화 이후 이번 회담까지 이어지는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평가하며, 양국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스타머 총리는 "한국과 같은 우방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전략적 소통을 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작년 11월 국빈 방문 당시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에 따라 국방, 방산, 경제통상,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반 협력 사안들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특히 `외교·국방 2+2 회의` 출범과 방산 협력, 한-영 FTA 개선 협상의 조기 성과 도출 등이 중요한 성과로 언급됐다.
한편, 양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한목소리로 강력히 규탄해온 양국의 입장을 계속해서 단합된 대응으로 이어가자고 합의했다.
또한, 동북아와 유럽의 안보 연계를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는 유엔 안보리, G7, G20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