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국민과 함께 새로운 중산층 시대를 열고 지속 가능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이 행사는 초교파적 기독교 성도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고 화합과 희망을 다짐하는 자리로, 교계 지도자,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외교사절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최근 남미 순방 중 각국 정상들이 전한 경제난을 언급했다.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국익과 국민을 최우선으로 삼아 경제와 안보 위기 극복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초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적 위기 속에서도 국민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왔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후반기 국정 운영에서는 양극화 해소에 전향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반기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의 경제 정책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면, 후반기에는 국민 모두가 국가 발전에 동참하도록 양극화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은 민생과 경제 활력을 되살리고 새로운 중산층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을 전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4대 구조개혁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4대 구조개혁은 의료, 교육, 노동, 연금 분야로 구성된다. 의료개혁은 연말까지 핵심 과제를 마무리하고, 임기 내에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교육개혁은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안착시키고, 창의적 미래 인재를 양성할 기반을 마련한다. 노동개혁은 기업과 근로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노동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연금개혁은 현재와 미래 세대의 민생 안정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통령은 국민의 지지와 협력을 통해 개혁을 완수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등 교계 인사와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윤상현 국민의힘 국가조찬기도회장,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국가조찬기도회장 등 주요 정계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