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은 95,058호로 전체의 0.49%를 차지하며, 수도권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는 전체 국토의 0.26%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6월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95,058호로, 이는 2023년 말 대비 약 3.9%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소유 주택의 72.8%는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기 38.7%, 서울 24.3%, 인천 9.9%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부천(5.1%), 안산(4.8%), 수원(3.4%) 등에서 외국인의 주택 소유가 두드러졌으며, 국적별로는 중국이 55.5%(52,798호)로 가장 많고, 미국(22.5%), 캐나다(6.5%)가 그 뒤를 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중 91.2%가 공동주택이며, 이 중 아파트는 60.5%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는 전체 국토의 0.26%인 265,654천㎡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용도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가 67.5%로 가장 많았으며, 공장용지(22.2%), 레저용지(4.5%), 주거용지(4.2%) 순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53.3%를 소유하며, 중국(7.9%), 유럽(7.1%)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토지 보유 면적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18.4%), 전남(14.7%), 경북(13.7%)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와 이상 거래를 철저히 관리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 정보와 소유 통계를 활용한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