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말라가 市는 매년 파블로 피카소 재단 등과 그래피티 형태의 벽화를 조성하는 문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벽화 프로젝트는 스페인을 방문하는 대륙별 상위 국가 중 한 나라를 선정해 추진된다. 중국 상하이(2021년), 스위스 바젤(2022년), 독일 베른(2023년)에 이어 올해는 한국의 서울이 네 번째 도시로 선정돼 자치구 중 관악구가 참여 기회를 얻었다.
`별빛내린천 피카소 감성 포토스폿`은 스페인 세비야 출신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파비앙 브라보 게레로(Fabian Bravo Guerrero, 활동명 KATO)가 내한해 작업했다.
피카소 감성 포토스폿은 별빛내린천 신림교 일대에 조성됐고, 벽화와 벤치에 스페인의 문화를 담아냈다.
구는 지난 3일 피카소 감성 포토스폿 조성을 완료하고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Guillermo Kirkpatrick) 주한스페인 대사, 로저 로요(Roger Royo) 주한스페인상공회의소 대표, 하코보 플로리도 고메즈(Jacobo Florido Gomez) 말라가 부시장, 안기에 모레노(Angie Moreno) 세비야 부시장, 마리안 아길라르(Marian Aguilar) 코르도바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관악구의 환영사 ▲감사장 수여 ▲스페인 대사와 말라가 부시장의 축사 ▲스페인 말라가, 세비야, 코르도바 각 관광국장의 세미나 ▲작가의 작품설명 등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를 통해 구는 스페인과 문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관악구와 스페인 말라가·세비야·코르도바 간의 문화적 유대를 형성한 기념비적인 행사이다"라며 "별빛내린천에 피카소 감성을 더한 포토스폿이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체험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