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2월 10일 낮 12시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을 개통하며, 수도권과 충청권 서남부를 잇는 새로운 교통축으로 지역 접근성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이 12월 10일 낮 12시 개통된다. 이 구간은 수도권 서남부와 충청권 서남부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총 94km의 고속도로로, 약 2조 7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1단계 사업이다.
평택시 포승읍에서 부여군 규암면까지 이어지는 이 구간은 기존 이동거리 약 132km를 100km로 줄이며, 주행시간을 91분에서 65분으로 26분 단축한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해 서해대교와 천안·안성 분기점의 상습 정체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고속도로는 수도권 평택항, 아산국가산단, 새만금지구 등 주요 산업거점을 연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서부내륙고속도로가 경기·충남·전북 서부권의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통식은 12월 9일 오후 3시 충남 예당호휴게소에서 열리며,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지방자치단체, 공사 관계자, 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한다.
국토부는 "전국 2시간 생활권 조성을 목표로 지역 간 교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꼼꼼한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서해안의 제2 대동맥으로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통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의 연결성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서부지역의 산업 및 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