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연말 심야시간대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택시 1천 대 추가 공급, 버스 막차 연장, 임시 택시승차대 운영 등 교통 대책을 마련하고, 승차거부 단속 및 올빼미버스 증차 등 안전하고 빠른 귀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연말 각종 모임과 행사로 야간 이동이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심야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택시와 버스 공급 확대, 승차 질서 유도, 승차거부 단속 등을 통해 시민들의 빠르고 안전한 귀가를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강남, 종로, 홍대 등 심야 승차수요가 많은 4개 지역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한다. 이 승차대는 오는 13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특정 요일 밤 11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되며, 시와 택시업계 관계자들이 승차 질서를 유지하고 택시-승객을 일대일로 매칭해 혼잡을 줄일 예정이다.
택시 플랫폼사들도 심야 운행을 독려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해 운행량을 늘리기로 했다. 주요 플랫폼사인 우버, 타다, 온다 등은 기사들에게 운행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호출 밀집 지역으로 차량을 유도하는 등 협력에 나선다.
또한, 16일부터는 서울 시내 주요 11개 지점을 경유하는 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강남역, 홍대입구, 종로2가, 여의도 등 주요 지역을 지나는 총 87개 노선의 버스가 추가 운행된다.
아울러, 심야전용 시내버스인 올빼미버스는 기존보다 28대 증차돼 167대가 운행되며,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관련 정보는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시는 심야 택시 승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승차거부, 부당요금, 불법 유상운송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명동, 강남, 홍대 등 19개 주요 지역에서 이달 말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까지 단속반이 활동해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울시 교통실 윤종장은 “연말 심야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해 운수업계와 협력해 시민들의 귀가를 지원하겠다”며 “빠르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