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의 수출과 내수 판매가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는 2년 연속 자동차 수출 700억 달러 초과 달성을 목표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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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2024년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발표하며, 누적 수출액이 648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최고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11월 자동차 수출액은 56.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했으나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9.1%), KG모빌리티(+219.3%), 르노코리아(+197.5%)가 수출 실적 증가를 견인했으나, 미국 신공장 가동과 수도권 폭설로 인한 인천·평택항 선적 차질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
하이브리드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5.6% 증가한 10.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내수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5만 대를 돌파하며 21.6% 증가했다.
반면, 국내 자동차 생산은 조업일 감소와 일부 부품 공급 차질로 34.4만 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했다. 내수 판매도 14.8만 대로 다소 줄었지만,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연말 판촉 강화로 올해 월 기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정부는 2년 연속 자동차 수출 700억 달러 초과 달성을 목표로,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수출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자동차산업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민관 합동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