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은 민주당의 탄핵과 특검 강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당의 단결과 보수 진영 수호를 위한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국 불안과 국정 혼란의 원인은 민주당의 겁박 정치”라며,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하려는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행을 국무총리로 탄핵한다면서 직무수행은 권한대행으로 문제 삼는 이중 논리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고 조기 대선을 강행하려는 속셈으로 탄핵과 특검을 추진하고 있다며, “보수 진영 전체를 내란 세력으로 몰아 정치적 보복을 감행하려는 시도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한, 트랙터 시위로 혼란을 야기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민주노총의 행동을 “농민 요구를 가장한 악의적 집단행동”으로 규정하며, 경찰의 부적절한 대응을 질타했다.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치안 유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그는 당의 내부 기강을 언급하며 비공개 의원총회의 발언이 외부로 유출된 사건을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당내 신뢰와 단합을 강조했다. “분열이 탄핵보다 더 큰 위협”이라며, 민주당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당 전체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권영세 5선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지명하며, “권 후보는 수도권 의원으로서 풍부한 경험과 통합의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선 선거대책본부장,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당내외에서 높은 신뢰를 얻은 만큼 비대위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 후보는 비대위를 통해 국정 안정과 당의 쇄신을 목표로, 당정 간 호흡을 강화하고 민생 경제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12월 26일 상임전국위원회를 통해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공식 승인한 후, 30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직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모든 의견을 수렴해 결정된 만큼, 당원과 국민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은 국정 혼란을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책임 정치에 매진할 것”이라며,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만드는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