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탄핵 찬성이 5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6%로 접전을 보이며, 향후 대선에서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

한국갤럽이 2025년 1월 셋째 주(14-16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탄핵 찬성이 57%, 반대는 36%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찬성 비율이 7%포인트 줄고, 반대가 4%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20-40대에서 탄핵 찬성은 여전히 과반을 넘었으나, 비율은 전주 대비 감소했으며, 6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우세한 기류로 바뀌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6%로 양당 간 접전을 보였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2%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7%였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균형을 되찾았으나, 과거 탄핵 정국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의 지지도 하락과는 상반된 양상이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7%),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각각 6%)가 뒤를 이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4%)과 이준석 의원(2%)도 언급됐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74%의 압도적 선호를 보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18%)와 홍준표(10%)가 주목받았다.

다음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응답은 48%, 정권 유지를 바라는 응답은 40%로 나타났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더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의 무작위 추출 번호를 통해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3%,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