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다가오는 봄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관내 명소 4곳을 소개했다. 자연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무릉도원수목원 누구나숲길’, ‘맨발길’, ‘부천천문과학관’이 그 주인공이다.

부천 최대 규모의 공원인 상동호수공원 내 위치한 ‘수피아’는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온실 식물원이다. 2층 스카이워크, 북카페, 휴쉼터 등이 마련돼 있어 자연 속에서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야간 운영이 큰 호응을 얻으며 연간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 기간을 확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개장한다. 사전 예약은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에서 가능하다.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조성된 ‘누구나숲길’은 계단과 턱이 없는 나무 데크길로,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도 편리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다. 편백치유숲, 전망대, 숲울림터 등이 마련돼 있어 자연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다.
부천시는 여기에 반딧불, 디지털 테마존 등을 추가해 올해 10월 ‘루미나래’라는 새로운 야간 테마 공간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최근 건강 트렌드로 떠오른 맨발 걷기에 맞춰, 부천시는 지난해 소새울공원 등 20곳에 맨발길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49곳을 추가 조성한다.
소새울공원 맨발황톳길(180m)은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을 통해 혈액순환과 독소 제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원미산 맨발길(1.1km)은 기존 자연환경을 최대한 유지하며 조성돼 있으며, 송내대로 포도마을 맨발길(160m)은 짧은 거리로 가볍게 체험하기 좋다.
도당산 벚꽃동산 정상에 위치한 ‘부천천문과학관’은 천체 관측뿐 아니라, 천문학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지난해 8월 천체투영관을 새롭게 개관해 우주 탐험을 체험할 수 있는 영상 관람이 가능해졌다.
금·토요일에는 오후 9시 30분까지 야간 개장하며, 방문을 원하는 시민은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의 특색있는 명소에서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