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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40해당 언론사가 채널 주요기사로 직접 선정한 기사입니다. 뉴스검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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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34 대항리 바닷가에서
- 여성일보 2021-06-17
- 작품 속의 소재지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부안 lC로 나와 30번 국도를 따라 서남쪽으로 한참을 달리다 보면 우측으로 방조제가 보이고 바다 옆에 우뚝 솟은 새만금전시관을 지나합구마을 방향으로 우회전 하자마자 다시 좌회전해서 100m정도 우측 바닷가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이다. 방조제를 막기전에는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면 10km까지 갯벌이 드러났고, 어민들은 철마다 바다에서 백합이며 꽃게, 대하, 고둥. 갯지렁이 등을 캐냈다. 그 캐낸 어패류를 팔아 자식들 교육비를 했고 결혼까지 시킨 갯벌은 보물이었으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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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25 내소사 설경
- 여성일보 2021-06-07
- 내소사와의 인연은 깊다. 태어난 고향이라 그런가? 무엇보다 눈 내린 내소사 가는 길에 펼쳐진 전나무 숲길은 누구라도놀란다. 그리고 단청도 없는 고풍스러운 대웅전의 연꽃 꽃살무늬에 또 한번 놀란다.그림은 전나무 숲길을 지나면 왼편으로 연못이 있고, 거기서 작은 돌다리를 지나 천왕문에 들어서면 펼쳐지는 풍경이다. 천왕문 사이로 보이는 내소사는 자연과 합일한 조화로움을 간직한 도량이다. 사찰과 함께 천 년을 같이 한 느티나무도 우뚝하다. 그 옆으로 보종각과 범종각이 자리하는데 보종각에는 보물 제277호로 지정된 고려 동종이 있고, 범종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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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37 모항 일기
- 여성일보 2021-06-21
- 한마디로 ‘모항(茅項)은 어머니의 항구다.' 부안읍에서 자동차로 해변도로를 따라 서남쪽 해안으로 시원스럽게 달리다보면 소나무 숲과 고즈넉한 해변, 숱한 기암절벽들이 서해와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새만금간척지를 지나 변산해수욕장과 적벽강, 채석강으로 이어지는 격포를 지나 곰소항쪽으로 내려가면 궁항, 상록, 모항, 작당 같은 갯내음 가득한 어촌들이 곳곳에서 고개를 내민다. 굽이굽이 고개를 돌아 변산면 도청리 어름(사물의 끝이 맞닿는 자리)에 이르면 소나무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빼어난 자그마한 어촌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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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16 내변산 와룡소
- 여성일보 2021-05-27
- 봄빛이 찬란한 이른 아침 개암사 앞 찜질방에서 아침도 거른 채 친구를 만나 차에 올랐다. 우동저수지 길을 따라 대불사 입구로 들어서 차를 주차하고 대불사 건너로 눈을 잡아끄는 거대한 바위, 바로 굴바위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불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어수선하고 단촐한 대불사를 지나 큰 바위 밑으로 걸어들어가듯 이어지는 길을 따라 들어섰다. 이른 아침이라 등산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굴바위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옥녀봉 삼거리(해발250m)를 향해 산행을시작했다. 등산로 양 옆으로는 진달래가 반기고 있었다. 오랜만에 등산하는 발걸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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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28 내소사 매화나무
- 여성일보 2021-06-10
- 내소사 매화꽃을 알현하러 가는 길은 행복함 그 자체이다. 석포리 입암마을 내소사 앞 주차장은 주말 이른 봄인데도 차량이 제법 많았다. 절집 가까이 주차한 다음 내소사 전나무숲길로 들어섰다. 변산의 날씨는 무척이나 맑았고 전나무 숲에는 낙엽이 켜켜이 쌓여 있어 운치가 그만이었다.내소사 전나무숲길은 주차장을 지나 상가에서부터 출발하여 산문 앞 할아버지 당산나무를 지나 드라마 대장금을 촬영한 연못까지 약 300m의 산책로 길이다. 내소사 전나무숲길은 변산 내소사 경내의 일부분이지만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힐링의 길이다. 전나무의 숲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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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27 우동리 대불사
- 여성일보 2021-06-10
- 부안 줄포 IC에서 내려 격포 방면 30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우측에 부안 청자박물관을 지나고 만화동 마을을 지나 현대주유소(지금은 영업 안 함)를 끼고 반계 유형원 유적지 방향으로 우회전을 하면 우측으로 아름다운 우동저수지와 선계폭포가 아름다운 자태를 자아낸다. 저수지 물빛에 신선이라도 보일 듯한 선경 속에 잠시 취해본다. 또한 주위에는 반계 유형원이 거주한 곳으로도 유명하고 허균이 홍길동전을 집필하던 정사암(보물900호), 부안김씨 종중 고문서와 23기 고인돌 도적의 굴바위가 있는 길목에는 작고아담한 절이 보인다. 바로 이 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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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4 '서운봉 새재에 서서'
- 여성일보 2021-05-15
- 설이 지나고 맞는 토요일 이른 아침, 곰소에는 눈발이 내렸다. 부안 백산에 사는 친구는 부안읍내는 쾌청한 날씨라는데 곰소작업실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오늘은 시골 소꿉친구와 둘이서 중계교에서 서운봉을 거쳐 새재까지 갔다가 회귀하는 산행스케치였다. 중계교에서 서운봉을 거쳐 세재까지 갔다오는 산행 코스이다. 중계교 다리를 가기 전 길가에 차를 주차하고 간단한 준비운동을 한 후 출발하였다. 처음부터 경사가 무척 심했지만 산행거리가 짧아 다행이었다. 20분 정도 숨이 차도록 오르니 산 위 안개 속에서 쇠뿔봉이 윙크하듯 나타나고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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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17 내변산 선녀탕
- 여성일보 2021-05-28
- 켜켜히 쌓인 피로를 내려놓을 수 있는 피난처. 변산반도는 예부터 산해절승으로서 '서해의진주'라고 하였다. 내변산은 산봉우리와 봉우리 사이 직소폭포, 중계계곡, 개암사 내소사 등승경이 곳곳에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선녀탕은 탐방 지원 센터 내변산 분소를 지나 평평한 계곡길을 지나 가파른 언덕에 올라서면 산과 산 사이로 거대한 저수지가 나온다. 작소폭포에서 내려온 물은 분옥담, 선녀탕 등 소(沼)를 이루고 이곳으로 모여 이루어진 인공 저수지로 애메랄드 물빛이 참 아름답다.저수지를 지나 언덕을 조금 오르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옛날 옥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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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12 직소폭포의 겨울
- 여성일보 2021-05-23
- 눈이 오는 날의 스케치 여행은 항상 가슴 설레고 흥분에 빠지며 아득한 그리움이 배추꽃나비처럼 나풀대며 내 안에 들어오는 듯하다. 특히 고향 풍경을 대하며 그릴 때는 더욱더 그렇다. 눈이 오는 날에는 아득한 그리움처럼 깊은 내면에 들어있는 것 하나쯤 꺼내어 표현하여 작품으로 만들어 내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으로 무의식적으로 나서는 듯하다.지난밤 내린 눈으로 내변산의 곳곳은 온통 설국이었다. 그래도 눈 덮인 직소폭포를 그리기 위해 곰소 작업실에서 출발하여 간단한 점심거리를 챙겨 넣고 내변산 사자동 탐방 안내소에 도착했다. 교통편이 마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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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30 적벽강 해변
- 여성일보 2021-06-14
- 계절마다 멋진 풍경으로 천리길 탐방객을 맞아주는 적벽강! 어느 때보다 푸른 하늘과 파란 바다가 마치 하나로 이어진 듯한 하루다.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즐겨 찾았다는 중국의 적벽강과 닮아서 적벽강이라 이름 붙여진 곳으로, 후박나무 군락(천연기념물 123)이 있는 연안으로부터 용두산(龍頭山)을 돌아 절벽과 암반으로 펼쳐지는 해안선 약 2km를 적벽강이라고 부른다.변산반도 국립공원 중에서 지질명소의 최고로 꼽히는 적벽강은 약 8천700년 전에 퇴적물과 용암이 연인처럼 만나서 생겨난 주상절리와 페퍼라이트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도유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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