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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0 514해당 언론사가 채널 주요기사로 직접 선정한 기사입니다. 뉴스검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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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35 변산 솔섬
- 여성일보 2021-06-19
- 3면이 바다인 부안은 곳곳이 붉은 노을이 아름다워 변산반도 어디서든 해넘이 풍경이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특히 도청리의 솔섬은 붉은 노을과 바위섬의 실루엣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풍경은 심장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선물하는 장소이다. 사진작가들의 출사지역으로도 유명하다.동호인들이 삼각대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기다림의 시간을 감내하는 모습 또한 한 폭의 그림과 같다.솔섬은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수락마을 정중앙에 위치한 용머리재 앞 바다에 자리하고 있으며 ‘바다에서 뛰노는 숭어’라는 곳으로 부안읍에서 변산 방향으로 새로 개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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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26 눈 내린 깃대봉
- 여성일보 2021-06-07
- 귀한 눈이 내린 고향 변산국립공원에 대설주의보가 끝나고 며칠 후 주말을 이용해 내변산으로 산책하듯 한걸음에 달려갔다. 바쁜 일이 산적해 있었지만 모두 뒤로 미루고 곰소에 도착해보니 쌓인 눈으로 그때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내변산의 설경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첫째, 그 아름다움에 취해 어찌할 줄 모르고, 둘째, 깊고 험한 산세에 눌려 발길을들여놓지 못한 곳이 많이 남아 있을 정도로 산세가 높고 험한 데서 어찌할 줄 모른다. 비록 최고봉인 의상봉이 509m에 불과하지만, 깊은 계곡 첩첩산중이라 호락호락하지 않은 산이다.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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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21 직소보가 보이는 내변산
- 여성일보 2021-06-03
- 변산은 숲과 꽃, 바위와 냇물이 예사롭지 않아 나에게는 작품 구상에 대한 많은 영감을 주기에 자주 내변산에 오른다. 모진 세월을 겪어내고도 말없이 그 자리에 그냥 말없이 보여주듯이앉아 있는 여인처럼 중후하고 정갈하다. 옛 선인들도 변산을 일러 산이 겹겹이 쌓여 골이 깊고 그윽하다 하였고, 깎아지른 듯 높고 가파른 바위가 가히 절경이라 하였다.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도 많은 봉우리와 골짜기는 우리나라의 십승지(十勝地)의 하나라고 까지 강조했다.이 작품은 남여치를 출발하여 월명암을 지나 자연보호 헌장탑의 코스로 내려가는 산행 중간지점에 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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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7 내변산 흔들바위(포갠바위)
- 여성일보 2021-05-18
- 변산반도가 바닷가 쪽을 외변산이라 부르고, 산 쪽을 내변산이라 불리는데 불가에서는 내변산을 부처님이 능가경을 설법하신 불국토와 비슷하고 수행도량이 많은 명산이라서 능가산이라 부른다.작년 11월 주말에 능가산 동쪽에 위치한 쇠뿔봉과 최고봉인 의상봉(509m) 마천대 밑에 위치한 부사의 방을 탐방하고 내려오는 길에 흔들바위를 찾게 되었다. 내변산 의상봉과 깃대봉 사이에 죽순처럼 우뚝 솟아 있는 한 폭의 그림같이 포갠돌 모습을 그리기 위해서였다.전북 부안 변산반도에도 설악산 흔들바위처럼 흔들바위가있다. 정규 등산로 길이 아닌 등산객의 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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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36 변산 송포의 아침
- 여성일보 2021-06-19
-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 위치한 송포항의 풍경을 1993년도 봄에 지인들과 새벽낚시를 가기위해 아침공기를 가르며 도착하였다.아직 이른 아침이라서 해는 떠오르지 않았는데 평소 바다낚시를 좋아하지 않은 나로서는태풍이라도 불어 바다에나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다른 분들은 낚시를 워낙 좋아하는 낚시광뿐이었다.저녁에 과음한 탓에 배는 살살 아파오고 핑계거리가 없었는데 설사를 핑계로 배에 오르지않고 선착장에 앉아서 내변산에 떠오르는 송포항을 화폭에 담을 수 있었다.옛날에는 송포항에서부터 사망마을 노리목을 지나 고사포해수욕장에서 성천항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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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20 겨울 산문 내소사
- 여성일보 2021-06-02
- 하얀 눈이 산문을 두드린다.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능가산 관음봉 밑에 자리한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 (663)에 혜구 두타 스님이 세운 절로 소래사라고 불리다가 이후 내소사가 되었다. 내소사는 빼어난 절경으로 인해 영화 ‘파송송 계란탁’, 드라마 ‘대장금’ 등의 촬영 무대가 된 곳이기도 하다.내소사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에 700년 정도 됨직한 신령스런 당상나무와 일주문이 반긴다. 300여 미터의 전나무 숲길이 사찰을 감추어 주며 수줍게 반긴다. 옛날에는 사시사철 전어굽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기도 했던 아름다운 사찰이다. 초등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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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기획 연재 - 05
- 여성일보 2021-08-22
- 유영국의 작품은 1960년대 초부터 일관되게 ‘산’을 모티브로 하였다. 이때 산은 단순히 풍경화의 대상이 아니라, 변화무쌍한 자연의 신비와 숭고함을 담은 아름다움의 원형으로 간주되었다. 또한, 여러 가지 형태와 색채, 질감 등 회화적 요소들을 실험하기 위한 일종의 매개체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스스로에게 과업을 부과하듯, 완전히 절대적인 추상의 과정을 한 단계 한 단계 밟아갔는데, 이 모든 과정은 약 2년에 한 번씩 열었던 개인전을 통해 발표되었다. 각각 1972년과 1974년에 제작된 ‹작품›은 유영국의 회화적 경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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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기획 연재 - 02
- 주간여성 2021-08-13
- ‹무릉도원›은 화면 상단에 직접 쓴 이상범의 관지(款識)에 의하면 1922년 벽정(碧庭)이라는 인물을 위해 제작된 것이다. 1923년 11월 4일자 『매일신보』는 노수현과 이상범 2인전의 성공을 전하며 또 다른 이상범의 ‹무릉도원›을 사진으로 수록하였다. 기사에 의하면 사진 속 작품은 1년 전 모씨의 요청을 받고 반년 이상의 제작기간이 걸린 연작이며, 전시된 작품들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아 소개한다는 내용이다. 두 작품을 비교하면 구도는 물론 경물 배치까지 거의 유사하다. 또한 병풍의 제1폭 뒷면에 적혀 있는 “청전무릉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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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22 개암사 봄이야기
- 여성일보 2021-06-03
- 숨막히도록 흐드러진 벚꽃이 개암사 앞 길에 눈부신 꽃 터널로 만들어졌다. 작년에 비해 약 일주일 정도 개화가 늦은듯하지만, 볼 것 많은 부안과 변산에서 아름다움에 비해 덜 알려지며 관광객도 적은 이곳. 아름다운 벚꽃길은 물론 잔잔한 호수 같은 개암저수지가 함께 있는 곳, 싱그러운 공기만큼 고즈넉한 분위기로 힐링할 수 있는 개암사 벚꽃길을 걷다 보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꽃내음이 내 안에 가득함이 느껴진다.큰 도로 입구에서 사찰 입구까지 약 3km 가량 개암저수지를 끼고 20년생 벚꽃길이 있는데 구례 쌍계사길과 보성 대원사 벚꽃길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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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19 군관봉과 벼락폭포
- 여성일보 2021-05-31
- 풍요로운 땅 부안이 자랑하는 변산의 3대 폭포인 벼락폭포는 직소폭포, 선계폭포와 더불어 아름다운 폭포로 알려진 곳이다.부안읍에서 변산해수욕장 방향으로 30번 국도를 따라가다 새만금방조제 직전 회전교차로에서 부안댐과 변산 온천쪽으로 약 1.5km 쯤 올라가면 작은 공원 왼편에 기암절벽이 병풍을 두른 듯하다. 부안댐에서 시작된 해창천(海倉川)의 맑은 물이 담수되어 있는 부안호의 아름다운 호수 건너, 거대한 암릉, 급한 절벽으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바로 벼락폭포(50m 정도)이다.벼락폭포는 수원이 적어 가뭄 때는 말라 버리고 말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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