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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42해당 언론사가 채널 주요기사로 직접 선정한 기사입니다. 뉴스검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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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시아의 ‘강남 스타일’
- 서남투데이 2020-09-27
- 스파르타에 시종일관 굴종적인 자세를 고집한 과두제적 귀족정은 아테네 민중의 격렬한 반발에 부닥쳐 얼마 못가 와해되고 말았다. 알키비아데스의 추종자들이 민주파로 정치적 노선을 수정한 일은 귀족정의 붕괴를 가속화하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민중은 알키비아데스가 조속히 망명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해 권력의 불안한 공백을 메워주기를 바랐다.알키비아데스는 서두르지 않았다. 그가 어렵게 찾아온 금의환향의 기회를 마다한 이유는 민초들이 얼마나 변덕스러운 존재인지를 쓰라리고 뼈저리게 체험해온 데 있었다. 개체로서의 민중은 의리 있는 사람일지 몰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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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미스토클레스, 계륵을 깔끔히 처리하다
- 서남투데이 2021-02-02
- 그리스군은 격침시킨 적선의 숫자 못잖은 척수의 적함들을 나포하는 데 성공했다. 아테네인인 리코메데스는 살라미스 해전에서 페르시아 전함을 최초로 노획한 함장으로 그 이름이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되었다. 페르시아 해군이 전력의 우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에는 비좁은 해역에 지나치게 많은 선박들이 몰려 있었다. 그로 말미암아 상당수의 페르시아 함선들은 자기편끼리 선체가 부딪쳐 침몰하고 말았다. 크세르크세스는 육지에 설치된 군영에서 커다란 정규 대형 전함만 따져도 무려 1천 척을 상회하는 위풍당당한 페르시아 함대가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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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기의 국가에 문고리 권력은 없다
- 서남투데이 2021-04-29
- 테미스토클레스는 소아시아로 도망가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수많은 현상금 사냥꾼들이 그곳에서 그를 기다리는 탓이었다. 일례로 페르시아 왕은 이 불구대천의 원수의 목에 2백 탈란톤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1탈란톤은 은화 6,000개에 해당하는 값이었으니 사냥꾼들 입장에서 테미스토클레스는 걸어 다니는 로또와 마찬가지였다. 테미스토클레스는 사방에서 그를 옥죄는 위험한 올가미들을 피해 아이올리스에 자리한 어느 작은 성채로 은신했다. 성채의 주인으로 테미스토클레스와는 오래전부터 친분들 다져온 니코게네스는 상당한 갑부였던지라 현상금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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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량 해전의 예고편 살라미스 해전
- 서남투데이 2021-02-01
- 아이스킬로스는 고대 그리스를 대표하는 비극 작가이다. 그가 남긴 극작들 가운데 특히 유명한 창작물이 「페르시아 사람들」이다. 비유하자면, 「페르시아 사람들」은 1980년대 초중반에 우리나라에서 KBS 한국방송의 전파를 탔던 반공 드라마 「지금 평양에서」처럼 자국민의 시각을 통해 적국 수뇌부의 정세와 동태를 극화시켜 묘사한 작품이었다.아이스킬로스는 기록과 상상력에만 의지해 글을 쓰는 평범하고 문약한 극작가가 아니었다. 그는 마라톤 전투와 살라미스 해전에서 모두 싸워본 경험을 가진 역전의 참전용사이기도 했다. 플루타르코스가 「영웅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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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사(戰士)로 성공해 책사(策士)로 살다
- 서남투데이 2021-04-30
- 테미스토클레스는 아르타크세르크세스가 베푼 호의와 친절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왕의 품으로 잘 길들여진 강아지처럼 날름 안기지는 않았다. 그는 돌돌 말린 융단을 펼쳐야 그 무늬가 선명히 드러나듯이, 사람의 얘기는 시간을 두고서 찬찬히 들어봐야 진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페르시아는 군주의 명령 한마디에 생사가 갈리는 전제왕정 체제였다. 왕으로부터 지속가능한 총애와 신임을 얻으려면 당연히 긴 시간이 필요했다. 테미스토클레스는 아르타크세르크세스에게 1년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허락을 받았다, 그는 해당 기간을 활용해 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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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테네의 강남좌파도 돈에 약했다
- 서남투데이 2020-10-29
- 테미스토클레스는 돈이 많이 필요했다. 손님들을 접대하는 연회를 쉬지 않고 벌여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는 술과 음식을 마련하는 데 쓰일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심지어 공공연한 공갈협박마저 서슴지 않았다. 필리데스는 말을 키우는 조련사였는데, 테미스토클레스가 점찍은 망아지를 내어주지 않다가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당신 식구들까지 담가바리겠다”는 살벌한 협박을 들어야 했다.테미스토클레스는 유명해지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플루타르코스는 그가 명문가 자제인 키몬을 상대로 누가 더 손님을 호화롭게 대접하는지를 경쟁했다가 세간의 빈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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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진의 원조는 중국이 아니었다
- 서남투데이 2020-11-10
- 안 풀리는 집안일수록 불화가 잦은 법이다. 선거에서 패배했거나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 정당에서 당내 파벌싸움이 더욱더 빈번해지는 이유다. 이와 대조적으로 승리의 희망과 성공의 서광이 엿보이면 서로 간의 해묵은 원한도 덮어두기 마련이다.테미스토클레스는 정적인 아리스테이데스를 도편추방을 시켰다.그가 지질한 소인배였다면 아리스테이데스의 복귀를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해했으리라.테미스토클레스의 대안으로 아리스테이데스를 염두에 둔 시민들이 아테네에 수두룩했기 때문이다.테미스토클레스는 국난 극복을 위해서는 아리스테이데스의 도움이 절실함을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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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테네, ‘전 인민의 해군화’에 나서다
- 서남투데이 2020-11-09
-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라는 말이 있다. 아르키텔레스는 문명화된 아테네인이 어떻게 적국이자 야만인인 스파르타 녀석들의 명령에 복종할 수 있겠느냐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테미스토클레스는 아르키텔레스가 지휘하는 전함이 선원들에게 줄 급료는 물론이고 기본적 식량마저 부족한 사실을 간파하고는 이 고분고분하지 않은 선장에게 선박을 운용하는 일에 보태 쓰라며 다량의 은화를 남몰래 보내줬다.아르키텔레스가 은밀히 수령한 비자금으로 빡빡한 자금 사정에 한숨을 돌리자마자 알키비아데스는 갑자기 얼굴색을 바꾸더니 총사령관의 지시에 고분고분 순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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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의 뿌리를 찾아서
- 서남투데이 2020-10-19
- 테미스토클레스가 소년티를 벗고 청년기 즉 ‘젊은 어른’의 단계에 진입했을 무렵은 아테네 역사의 격동기였다. 머리 좋고 가난한 청년이 물고기라면, 질풍노도의 사회적 변혁기는 물이다. 물을 만난 물고기가 얌전히 있을 리 만무했다. 테미스토클레스는 등용문을 향해 힘차게 헤엄치기 시작했다.테미스토클레스는 기득권층에게 쌓인 감정이 많았다.아리스테이데스는 아테네에서 손꼽히는 명문가의 자제였다.그가 테미스토클레스의 적개심을 산 계급적 배경이다.두 사람은 출신성분만큼이나 성격도 정반대였다. 테미스토클레스는 과격하고 선동적이었지만, 아리스테이데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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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키비아데스, 원수들을 참교육하다
- 서남투데이 2020-09-21
- 알키비아데스가 현란한 변신을 거듭한 근본적 목적은 카멜레온이 수시로 피부의 색깔을 변화시키는 것과 매한가지로 생존, 즉 생명연장에 있었다. 단지 차이 나는 부분이 있다면 카멜레온이 천적의 눈을 피하려고 색을 바꾼다면, 알키비아데스는 주변의 불신을 피하기 위해 행태를 변화시킨다는 점이었다.카멜레온이 어떤 보호색을 띠어도 본질은 도마뱀이듯,알키비아데스가 어떠한 행동방식을 선택해도 결국에는 야심가 알키비아데스였다.스파르타의 아기스 왕은 강력한 지진이 왕국을 엄습한 이후로 하늘의 노여움을 사지 않고자 왕비인 티마이아와의 잠자리를 자제해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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