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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410해당 언론사가 채널 주요기사로 직접 선정한 기사입니다. 뉴스검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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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만 들려서 제 생각을 들어보실래요?
- The Psychology Times 2025-01-21
- [한국심리학신문=노상현 ]남들에게 '베풀기' 위해서난 현재 장애인 특수 학교에서 사회복무를 하고 있다.이 학교에서 맡는 내 주 업무는 바로 하교 버스에서 아이들의 안전한 하차를 도와주는 보조원 역할이다. 어제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열심히 아이들을 태우고 있었는데, 전에 보지 못했던 세 명의 아이들이 내게 밝게 인사를 하며 우리 버스에 올라탔다.한 명은 중학교 3학년 남자아이, 한 명은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 한 명은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였다."안녕하세요, 선생님! 손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세 명의 아이들이 동시에 내게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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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의 교실》 27화
- The Psychology Times 2025-06-26
- 정시아는 교무실 앞에서 몇 번이나 망설였다.손끝이 떨리고, 발끝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그러나 그녀는 조심스럽게 문을 밀었다.교무실 안은 기묘할 정도로 고요했다.담임 송수진은 책상 앞에 앉아 조용히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선생님, 저… 드릴 말씀이 있어요.”정시아의 목소리는 작았지만 또렷했다.송수진은 고개를 들고 그녀를 바라보았다.처음으로, 정시아의 눈을 똑바로 마주한 그녀는 잠시 말이 없었다.“윤태가 남긴 영상, 보셨나요?”그 말에 송수진의 손이 멈췄다.“…그건… 학교에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보고하지 않았어요. 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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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의 교실》 26화
- The Psychology Times 2025-06-25
- 윤하림의 말이 끝나자 정적이 흘렀다.조현빈은 고개를 숙인 채 손끝을 꽉 움켜쥐고 있었다.정시아는 그의 옆에 선 채 눈을 떼지 못했다.“결국, 아무도 몰랐던 거야.”윤하림이 입을 열었다.“윤태가 그토록 고통받고 있었다는 걸.”하림의 목소리는 낮고 조용했지만, 그 안에는 처음으로 진심이 담겨 있었다.위선도, 방어도 없이 드러난 감정.정시아는 그 진심을 느꼈다.그리고 알 수 있었다.하림은 후회하고 있었고, 윤태의 죽음을 온몸으로 끌어안고 있었다.조현빈이 조심스레 말했다.“윤태가 남긴 마지막 장면, 네가 본 그 영상... 그 안에 뭐가 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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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환경운동연합 창립 28주년 기념 성명
- 전남인터넷신문 2025-06-24
- 목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983년 우리나라 환경운동사에 자랑스럽게 기록된 영산강 지키기 범시민운동이 모태가 되어 1997년 6월 24일 창립되었습니다. 오늘로 꼭 스물여덟 해를 맞이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목포지역 환경운동의 모태이자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을 살리기 위해 창립부터 지금까지 오염 행위 감시와 탐사 활동, 골재 채취 반대, 각종 토론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그러나 영산강 오염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치명적인 녹조 독소로 지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단체와 지역민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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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좁은 B-2 조종석서 수십시간 논스톱 비행…"소변주머니 필수"
- 와이타임즈 2025-06-25
- ▲ B-2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소변 주머니와 각성제, 간이 화장실…"무려 37시간을 논스톱으로 날아 대서양 건너 이란 핵시설을 폭격한 뒤 미국으로 귀환한 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 조종사들이 장시간 작전을 버텨내기 위해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품목들이다.B-2 7대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에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 14발을 쏟아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부수가 이스라엘·이란의 전격적 휴전 합의로 이어지면서 미국의 대이란 공습에 대한 미 언론의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200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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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몽에 관한 고찰
- The Psychology Times 2025-06-27
- [한국심리학신문=송연우 ]당신은 꿈을 자주 꾸는 편인가? 필자는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꿈을 꾸는 편이다. 가끔은 그 내용이 선명히 기억나지만, 주로 깨어난 직후 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종종 현실과 구분되지 않을 만큼 생생하지만 끔찍한 악몽을 꾸기도 한다. 현실에서 이미 한참 전에 낸 서류가, 꿈에서는 새까맣게 까먹고 내지 못한 서류가 된다든지. 몇 달 전에 성공적으로 치른 시험을, 꿈속에선 준비되지 않은 채로 당장 쳐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든지. (안타깝지만 전부 필자의 이야기다.) 잠에서 깨어 이 모든 것이 가짜라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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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을 본 고양이
- The Psychology Times 2024-04-09
- [The Psychology Times=오성욱 ]야간 축구 경기를 하고 밤 12시에 집에 도착했다. 너무 이상했다. 문을 열면 언제나 현관 앞까지 뛰어나와 나를 맞아주던 고양이 두 마리가 보이지 않았다.모든 방과 베란다, 옷장 안까지 뒤져봐도 없었다. 조금 불안해졌다. 이제 어딜 찾지? 하며 복도 쪽을 바라보는 방에 다시 가 보았다. 이 집으로 이사 온 후로 한 번도 열지 않았던 창문이 열려있었다. 그 창문 밖은 아파트 복도다. '아니 이게 어떻게 열려 있지?' 불안감을 넘어 공포감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고양이의 힘으로는 절대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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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추모공간 방문 시민들 “현장 오니 화가 나” “엉터리 정부”
- 여성일보 2022-11-04
- 이태원 참사와 관련 정부와 경찰 측의 무책임한 대처가 수면 위로 떠올라 국민의 슬픔과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경찰에 대한 추궁도 거세지는 모습이다.애도기간 내 참사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안들이 하나둘씩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사망자’라 지칭하라고 정부가 권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가 책임을 축소하고 회피하려는 의도가 비춰진다는 등 의원들과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뒤늦게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희근 경찰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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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는 겨울에 핀다》 10화(완)
- The Psychology Times 2025-05-14
- 경성, 1936년 1월 24일. 새벽 5시 10분.총성이 울린 직후,남산 형무소는 마치 살아 있는 짐승처럼흉폭한 소리를 내며 깨어났다.발소리,호루라기,명령의 외침.그러나 해윤은 움직였다.고통도, 공포도,그 순간의 그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오직 하나.지화.형무소 정문을 피해 돌아 들어온 그는형무소 안쪽 옥사 구역으로 향했다.그곳,남동편 지하 감방.박진우가 수감된 곳.그는 그 지도를지화에게 전해주었다.총성 이후,순사 둘이 방심한 틈에지화는 안으로 들어섰을 것이다.그리고 지금—너무 조용하다.숨을 죽이고,어두운 복도를 따라 발걸음을 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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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의 교실》 5화
- The Psychology Times 2025-05-23
- 정이서는 말이 적다.말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해야 할 말을 늘 고르다가 삼킨다.아무도 그녀를 주목하지 않았다.그녀도, 주목받기를 원하지 않았다.그래서 정이서는 늘 교실의 가장자리에 앉았다.햇빛이 들지 않는 자리,교탁에서 멀고, 창문에서도 먼 구석.그곳은 안전하다.조용하면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조용하면… 누구도 묻지 않는다.그게 이서가 원했던 모든 것이었다.적당한 거리감.불투명한 존재감.하지만 그날,윤태가 죽은 날,이서는 처음으로 자신이 ‘무언가를 봤다’는 사실을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녀는 옥상에 올라간 세 명의 그림자를 보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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