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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0 129해당 언론사가 채널 주요기사로 직접 선정한 기사입니다. 뉴스검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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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고비
- The Psychology Times 2024-02-28
- [The Psychology Times=루비 ]내가 힘들었던 건, 더 이상 일에 몰입할 수 없을 때부터였다. 4년 차까지 늦은 퇴근을 마다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살았던 내가 그렇게 된 데에는 사내정치도 한몫했다. 일을 열심히 하고 좋은 성과를 내는 사람이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계략과 술수와 아부로 관리자에게 잘 보이는 사람이 더 인정을 받는 구조에 환멸을 느끼게 되었다. 경력교사는 선배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군대식 군기를 잡았고 은연중에 제일 나이 어린 막내였던 나는 군대의 일병처럼 이래도 까이고 저래도 까이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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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반을 맡았을 때 마음가짐
- The Psychology Times 2022-11-03
- [The Psychology Times=루비 ]요즈음 뉴스를 보면 아이들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며칠 전 뉴스에서는 초등 남학생의 담임 선생님 폭행 사건 동영상 뉴스가 떠돌기도 했다. 문제 상황에 나온 교사의 고민이 비단 특정 소수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나 또한 특정 아이들에게 쏠린 힘의 불균형과 수업 방해, 반항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적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오는 교직이 정말 내 길이 맞나 하는 자괴감, 매일 아침 출근하기 싫었던 지옥 같은 상황은 정말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든 상처이자 괴로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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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제너럴리스트
- The Psychology Times 2023-03-08
- [The Psychology Times=루비 ]교직 인생을 돌아보면 기억나는 일들이 몇 가지 있다. 합창반을 지도한 일, 과학업무를 맡아 과학탐구대회에 나간 일, 아이들과 동시집을 펴낸 일, 영상 만들기 프로젝트 수업 등등. 한 가지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해본 것은 전문성을 쌓는데 빠른 길은 아니지만 옆으로 다채롭게 넓어지는 데는 큰 도움이 된다. 이것은 흥미가 자주 바뀌는 내 적성과도 잘 맞는다.신규교사 연수 때 장학사님이 해주신 말씀이 일찌감치 자신만의 전문분야를 찾으라는 것이었다. 나에게는 그것이 참 힘들었다.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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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와 여행의 힘
- The Psychology Times 2024-03-12
- [The Psychology Times=루비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역시 독서였다. 나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원래도 책을 좋아했지만 틈만 나면 책을 사서 읽고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때 가장 힘이 된 책은 제1회 일본 감동대상 대상 수상작인 하야마 아마리의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였다. 정확히 내가 자살을 결심하고 정신병원 낮병동에 입원하게 된 나이가 스물아홉이었다. 참 슬프게도 의사 선생님도 내 편이 아니었다. 2차 병원에 다녀온 사실을 숨긴 나는 의사 선생님이 나를 의심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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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서정배 시각예술작가와 박연준 시인의 특별한 만남’ 운영 - 6월 8일 저녁 7시 독립서점 ‘너의작업실’에서
- 경기뉴스탑 2023-06-08
- '대한민국 독서대전, 서정배 작가와 박연준 시인의 만남' 포스터9사진=고양시 제공)[경기뉴스탑(고양)=이윤기 기자]고양특례시는 국내 최대 독서문화 축제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유치해 책의 도시 연중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번에는 <얽힘 : 시각예술가×작가> 프로젝트 첫 번째 시간으로 오는 6월 8일 (목) 저녁 7시 서정배 시각예술작가와 박연준 시인의 특별한 만남을 독립서점 ‘너의작업실’에서 진행한다. <얽힘 : 시각예술가×작가> 프로젝트는 작가와 독자가 다양한 매체, 활동을 통해 책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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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를 통한 치유
- The Psychology Times 2024-04-02
- [The Psychology Times=루비 ]새내기 교사 시절부터 상담에 관심이 많았다. 산골 오지에서 근무하던 때에는 도시로 근무지를 옮기기만 하면 상담 대학원을 다니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막상 도시로 학교를 옮겼지만 하루살이처럼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기만 해도 벅찼다. 그렇게 대학원은 생각만 하다가 10년이 지났다. 그런데 막상 10년 차가 되면서 내 생각은 바뀌었다. 내가 힘든 고통을 겪고 상담을 통해 치유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상담이란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얼마나 전문성을 요하는지 얼마나 마음이 단단해야 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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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권의 중요성
- The Psychology Times 2022-12-20
- [The Psychology Times=루비 ]교권이란 말이 있다. 학생의 교육활동을 위한 교육에 필요한 교사로서의 권위와 권리, 비슷한 말로 수업권을 의미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는 이 교권, 수업권의 힘이 약하다. 의사의 의료 행위는 누구도 서로 하겠다고 나서지 않는데, 이상하게도 학교 현장에서는 학부모부터 지역 사회인, 외부 강사, 심지어 학생들까지 수업을 매우 쉽게 생각한다. 언론에서도 입이 아프도록 떠들어대지만 무너진 교권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정말로 교권, 즉 수업권은 그렇게 쉽게 보아도 될 일인가?초등을 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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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쳇바퀴 도는 삶에 한숨 나올 때
- The Psychology Times 2024-02-16
- [The Psychology Times=루비 ]우리의 시간은 한정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행복한 사람은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쏟고 사는 사람이 아닐까. 그건 일이 될 수도, 연애가 될 수도, 여행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을 잘 발전시켜나가면 직장에서 승승장구하거나 연애코치가 되거나 여행 작가가 되어 전 세계를 누비기도 한다.사람들은 자신이 살아보지 못한, 그러나 살아보고 싶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을 동경하고 따라 하고 싶은 욕망이 샘솟는다. 누구보다 남부럽지 않은 탄탄한 직장을 지니고 있지만 수많은 구독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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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력도 중요하지만, 글쎄!
- The Psychology Times 2022-11-24
- [The Psychology Times=루비 ]초등학교 5학년 때였나 하얀 눈이 펑펑 내린 겨울, 동생과 나는 신이 나서 "와" 큰 소리를 외치며 집 밖으로 뛰어나갔다. 소복이 쌓인 하얀 눈을 밟으며 우리는 이내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눈의 벽돌로 된 집을 만들어보자고. 에스키모인이 사는 이글루 같은.이내 실행에 옮긴 우리는 시린 손을 비벼가며 함박눈을 뭉쳐 다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눈의 벽돌들을 모아 벽을 세워 집 모양을 만들어갔다. 겨울 장갑을 끼고 있긴 했지만 손 시린 것도 잊고 발이 차가운 것도 잊고 입가에 함지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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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쯤 학교폭력 없는 세상이 올까?
- The Psychology Times 2022-11-18
- [The Psychology Times=루비 ]충격적인 뉴스를 봤다. 초등학교 여학생이 동급생 친구를 칼로 수차례 찔러 살해. 할 말을 잃었다. 그 어떤 뉴스보다도 충격적이었다. 그들만의 사정이 있겠지만 그 어떤 이유도 살인을 정당화할 순 없다고 본다. 그런데 댓글들에 또 한 번 놀랐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가해 아이에 대한 동조였다. 정말 충격을 금치 못하겠다. 세상이 너무 각박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아볼 수가 없는 현실이 슬프다. 나는 학교폭력과 함께 자라온 세대다. 초등학생 때는 체육 선생님이 모든 친구가 지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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