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루비 ]
새내기 교사 시절부터 상담에 관심이 많았다. 산골 오지에서 근무하던 때에는 도시로 근무지를 옮기기만 하면 상담 대학원을 다니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막상 도시로 학교를 옮겼지만 하루살이처럼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기만 해도 벅찼다. 그렇게 대학원은 생각만 하다가 10년이 지났다. 그런데 막상 10년 차가 되면서 내 생각은 바뀌었다. 내가 힘든 고통을 겪고 상담을 통해 치유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상담이란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얼마나 전문성을 요하는지 얼마나 마음이 단단해야 하는지 깨달은 것이다. 물론 교사도 학생, 학부모 상담을 수시로 하긴 하지만, 전문상담교사에도 관심이 많았던 나는 그에 대한 관심이 나의 적성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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