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은 최근 발굴한 일제강점기 희귀 영상을 디지털화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되는 'KOFA 발굴수집 복원전'을 통해 일제 강점기 문화영화 '근로의 끝에는 가난이 없다'(1920년대 후반 추정) 등 4편을 영상자료원 유튜브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에서 볼 수 있다.
2019년 러시아 연방 필름아카이브 고스필모폰드에서 발굴한 일제강점기 문화영화 '근로의 끝에는 가난이 없다'는 일제 강점기 조선 영화계 대표 영화인인 나운규와 함께 활동했던 이규설의 작품이다.
러시아에서 함께 발굴한 '온돌'은 조선의 온돌 문화를 일본에 소개하기 위해 1941년 제작된 문화영화다. 당시 계절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 건축 방식 등이 자세히 기록돼 건축사와 민속사 등 연구 자료로 활용 가치가 높다.
또 1920년대 말부터 1930년대 초까지 경성역, 남대문, 본정통(현 충무로 일대), 종로통, 남산공원과 조선신궁, 창덕궁, 조선총독부, 경성부청, 조선호텔, 조선은행, 경성우편국, 항공 촬영으로 담은 용산 군사령부 등 서울 곳곳을 촬영한 '경성소식'도 교토 토이필름박물관이 기증한 35㎜ 필름을 디지털화해 공개한다.
독일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만주에서의 전투'(1931)는 원구단, 경복궁, 비원 등 조선 부분만 발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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