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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5 75해당 언론사가 채널 주요기사로 직접 선정한 기사입니다. 뉴스검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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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나팔수다
- 수도권탑뉴스 2022-08-28
- 옛날에 전쟁에서 칼과 활 그리고 창을 가지고 싸우던 시절이 있었다. 이때의 전쟁에서 칼을 잘 휘두르는 군인이 많다고 해서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활과 창을 날렵하게 사용한다고 해서 꼭 승리하는 것도 아니었다. 용사들을 잘 먹여 힘을 내서 신바람 나게 싸우라고 음식을 잘 만드는 취사병도 있어야 했고 말이 빨리 달릴 수 있도록 발 발굽을 잽싸게 바꿀 줄 아는 기술병도 필요했다. 이런 병사들이 조화를 이루어져야지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힘을 내라고 북을 치는 용사, 징, 꽹가리를 치는 용사가 필요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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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현 칼럼] 흐르다 만 세월
- 와이타임즈 2023-11-15
- ▲ [사진=Why Times]차라리 쓰러져 가더라도 옛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었으면 싶었다. 하기야 170년이니 제대로 남아있을 수도 없었을 터이지만 내게는 제 옷을 잃어버리고 맞지도 않은 남의 옷을 빌려 입은 것처럼 보였다.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441번지, 강화경찰서 왼쪽 담 옆길을 따라 들어간 외진 곳에 숨어있듯 서있는 기와집, 아무리 봐도 궁(宮) 같지도 않고, 궁이 있을만한 곳도 아닌데 이곳이 궁이란다.용흥궁(龍興宮)! 용이 일어난 궁, 용은 왕을 상징함이니 곧 왕이 되어 나간 집이라는 뜻이 아닌가.대문을 열고 안으로 드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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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현 칼럼] 부끄러운 열매
- 와이타임즈 2023-11-04
- ▲ [사진=Why Times]내 책상에는 말라버린 수세미 열매 하나가 놓여 있다. 이제는 무엇인지 잘 구분도 되지 않지만 나는 그걸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내 게으름과 어리석음으로 빚어낸 아픔의 열매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만큼 평범한 진리도 없을 것이다. 순리요 질서의 기본이 되는 말이다. 그런데 지난 가을 나는 아주 부끄럽고 안타까운 수확을 했다. 갓 태어난 아기 고추만도 못한 수세미 하나를 따낸 것이다. 그대로 더 놔둘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미 잎이 다 시들어버렸고 줄기도 말라가고 있는데 그렇게 매달려 있는 모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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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원하는 대로 모두 갖고 남의 것도 물론 내가 갖는다?
- 가톨릭프레스 2022-01-27
- 모든 풍자 문화가 그렇듯, 권력자들이나 기득권층에 대한 조롱과 패러디는 일반 민중들의 카타르시스의 절정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탈춤 문화는 그 대표적 사례다. 기층민들의 억눌린 욕망과 욕구 불만을 해소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볼꺼리가 있을 수 없다. 또한, 제대로 된 사회에선 이러한 풍자나 조롱을 익살로 여유롭게 포용하기도 했고 판을 일부러 깔아주기도 했다. 그러나 군부 독재나 어설픈 수구 세력들은 이런 것을 그냥 두고 보지 못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풍자 대상은 항상 정치적 권력자나 재산이 많은 자들 혹은 스스로 학식이 높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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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엄마를 성장시켜주는 선물이다
- The Psychology Times 2022-06-28
- [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김경미 ]결혼하고 한 십 년쯤 살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 적이 있다. 바로 내가 족발을 무지 좋아했었다는 사실이다. 족발을 싫어하는 남자랑 한 십 년 넘게 살다 보니 내가 족발을 좋아했다는 사실조차 잊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게 나의 고통이었으면 이렇게 잊고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냥 함께 맛있게 먹을 것들을 찾고, 서로 좋아하는 곳을 바라보다 보니 나만 좋아하던 것을 놓는 것들이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 어쩌면 그만큼 좋아하지도 않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육아도 딱 그런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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