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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30 866해당 언론사가 채널 주요기사로 직접 선정한 기사입니다. 뉴스검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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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현 칼럼] 관심
- 와이타임즈 2020-06-21
- 일주일에 한 번씩 도슨트 봉사를 하고 있는 금아 피천득기념관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찾아온다. 다섯 살 내외의 유치원 아이로부터 고령의 노인까지 남녀노소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방문이다. 홍보의 부족으로 아직 그런 데가 있는 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아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 왔다가 덤으로 구경을 하고 가는 사람들도 꽤 된다. 그런데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꼼꼼히 둘러보며 감명 깊게 보고 가는 이도 있고, 정말 싱겁기 그지없게 고개만 한 바퀴 휙 돌려보고 나가는 사람도 있다.금아 선생 삶의 일대기가 기록되어 있는 연보를 찬찬히 보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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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현 칼럼] 그네
- 와이타임즈 2022-06-21
- ▲ [사진=코코쿠넬 블로그]“할아버지, 나 잘 타지?” “하지, 나 - 응 응?”오늘도 두 녀석을 응대하기가 참 바쁘다. 둘째인 다섯 살과 막내인 세 살의 두 손녀를 위해 아내가 그네를 사왔다. 장난감들이 있어 집에 오면 놀게 되는 작은 방의 방문 틀에 그것을 매 주었다. 워낙이 손재주도 눈썰미도 없는지라 설명서를 보며 그걸 매는 데도 꽤나 땀을 뺐다.예쁘다. 마치 녹색 스커트에 노란 셔츠를 입고 노란 머리를 두 가닥으로 내려뜨린 소녀 같다.둘째가 올라타자 막내가 이내 울음을 터트린다. 막내의 무기는 첫 번째가 울음이고 두 번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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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현 칼럼] 선물
- 와이타임즈 2021-04-12
- ▲ [사진=Why Times]선물 선물을 받았다. 그런데 누가 보낸 것인지를 알 수가 없다. 냉동상품인데다 추운 날씨에 서로 부딪히다 보니 주소가 벗겨져 버렸기 때문이다. 보낼만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해 볼까 하다가 그가 아니라면 마치 왜 선물을 보내지 않았느냐고 하는 게 될 것 같아 그도 그만 둔다. 분명 내게 보낸 것이고 또 금방 풀어서 먹어야 하는 것이니 그냥 놔둘 수도 없다. 내게 보내준 것은 맞으니 우선 먹고 누군가 연락을 해 오기만을 기다릴 밖에 없다. 선물을 보냈는데도 아무 인사가 없으면 필시 받지 못했느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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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현 칼럼] 어깨너머
- 와이타임즈 2020-10-03
- ▲ [사진=Why Times]궁금했다. 무엇일까. 아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사람들이 성처럼 둘러선 보이지 않는 그 중심에서 어떤 일이 생긴 것일까. 그러나 위급하고 위험한 일은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의 표정이 호기심이고 기대인 것으로 보아서 어떤 재미있고 신기한 일인 것이 분명하다. 나는 그 중심의 무엇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우선 깨금발로 키 높이를 조정해 보았다. 하지만 그건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사람들이 쌓은 성이 다섯 겹도 넘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조금 느슨해 보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틈을 뚫고 들어갔다. 그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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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현 칼럼] 결
- 와이타임즈 2021-02-21
- 목각 자동차를 찬찬히 들여다본다. 물결무늬의 결이 등을 타고 내려와 있다. 그 짧은 길이에서도 한 번 휘어지며 다시 내려온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이게 내 집에 있게 된 것만도 35년이다. 아들아이가 네 살 때였던가. 유난히 차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자동차회사 부사장으로 있던 아이의 큰아빠가 독일 출장길에서 사다 준 것이다. 아이는 그걸 손에 들고 놀고 입으로 빨기도 하며 아주 잘 갖고 놀았다. 그런데 조금 크면서부터 다른 것으로 눈이 가더니 찾는 횟수가 줄어들고, 결혼하여 미국으로 가버리자 내 소유가 되었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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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칼럼] 안경
- 와이타임즈 2020-06-21
- ▲ [사진=Pixabay]요즘 평생 쓰던 안경을 벗는 친구들이 많다. 안경을 벗을 뿐 아니라 도수 없는 패션안경이나 선글라스로 멋을 내는 빈도가 늘고 있다. 청년기에는 주로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내서 시력을 조절하지만 중장년을 넘어서며 노안이 겸해서 오는 경우에는 인공수정체로 갈아 넣는다. 처음에는 불안하고 겁이 나지만 막상 수술을 하고 나면 안경 없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한다. 최근에는 팬데믹 사태로 비대면 강의와 회의까지 온라인으로 하다 보니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눈이 점점 침침해진다. 근시라서 노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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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일 칼럼] 반일(反日)의 광복회를 극일(克日)의 광복회로
- 와이타임즈 2024-08-16
- ▲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를 찾은 어린이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절을 기념하고 있다.1. 들어가면서독립운동가 후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결성된 광복회가 졸지에 정치투쟁단체로 오인될 만큼 시끄러운 단체로 변하고 있다. 지금은 작고했지만 김원웅이라는 회장은 국가주최의 광복절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친일파 안익태가 작곡한 애국가를 부르는 것은 민족적 수치라고 주장, 평지풍파를 일으켰다. 작금에는 새로 임명된 독립기념관장이 일제의 식민지 지배시대를 긍정한 뉴라이트적 사관을 가진 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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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목 칼럼] 동서양의 생각 차이
- 와이타임즈 2024-02-08
- 코로나-19가 진정되었나 싶더니 변종 오미크론 출현으로 세계가 또 다시 시끄럽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마스크 쓰기 의무 해제 및 예방접종 거부 등 정부의 코로나 방역정책에 반대하는 활동이 빈번한 곳이 있다. 동양은 보다 강한 방역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서구 국가들은 국민의 마스크를 벗기고 방역규제 등도 해제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도 국가 통제정책에서 확진자 자율방역으로 정책을 변경하겠다고 한다. 이 같은 정책이 서양처럼 국민들의 자율권을 중시하는 정책으로 선회하는 것인지 아니면 코로나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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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목 칼럼] 입식문화와 좌식문화
- 와이타임즈 2023-12-01
- ▲ [사진=Why Times]나는 무릎이 좋지 않은 편이어서 의자가 있어야 편히 앉아서 쉴 수가 있다. 다행스럽게도 산책길에 많은 입식의자가 있어서 잠시 쉬어 갈 수 있어서 편리하다. 그런데 아직까지 동네에 있는 몇 식당은 좌식으로 된 식탁 밖에 없어서 나에게는 상당히 불편하여 그런 식당은 이용할 수가 없다. 우리의 선조들은 이런 좌식의 전통 생활에 익숙했었을 텐데 나이가 들어 늙어지면 무릎과 관절이 좋지 않은 노인들은 생활하기에 상당히 불편했을 것이다. 초기 인류가 현대인보다 다리와 허리가 단련되었더라도 한 동안 서 있으면 피곤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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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칼럼] 자연인을 깨우다
- 와이타임즈 2023-05-22
- 강의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라이프스토리를 개방하는 경우가 있다. 제한된 정보 안에서 표면적으로 보이는 모습으로만 판단하다가 개인에게 있었던 일이 어떤 의미로 해석 되고 영향을 끼쳤는지 알게 되면 그 사람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된다. 생전 처음 만나는 분들과 딱딱한 분위기의 강의실에서 만나면 진진가 게임으로 자신을 소개한다. 나에 대한 이야기를 거짓 같은 진실과 진실 같은 거짓을 섞어서 나란히 보여주는 게임인데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고개를 갸웃대며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저 사람에게 과연 저런 경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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