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Why Times]
이모는 내 인생의 첫 멘토다. 유년기에 그 분을 통해 기독교 신앙을 접했고, 동화 읽기, 화음 넣어 노래하기, 동시 쓰기, 연극 관람과 같은 예능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모는 학창시절 명문고등학교에서 합창 지휘, 연극, 봉사활동을 하며 두각을 나타낸 재원이었다. 그러나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결혼했고, 사남매를 키우며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살았지만 고상한 꿈과 재능을 제대로 꽃피우지 못한 채 54세의 아까운 나이에 하늘나라에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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