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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40 468해당 언론사가 채널 주요기사로 직접 선정한 기사입니다. 뉴스검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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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기획 연재 - 18 김은호(1892-1979)간성
- 여성일보 2021-09-29
- 김은호는 문인화가 윤영기가 설립한 최초의 근대적 미술교육 기관인 서화미술회화과에 들어가 당대 최고의 화가인 조석진, 안중식에게 그림을 배우고, 이후 서과에서도 수학했다.1912년 서화미술회에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고종과 순종의 어진화사로 발탁되어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았으나 현재는 순종어진 초본만 전하고 최근 1935년에 그린 세조어진 초본이 공개된 바 있다. 그는 초상화뿐 아니라 인물, 화조영모, 산수풍경 등 다양한 화제를 잘 그렸다. 1920년에는 창덕궁 벽화사업에 참여하여 대조전의 <백화도>를 그렸다.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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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기획 연재 - 10 장욱진(1918-1990), 나룻배
- 여성일보 2021-09-03
- 장욱진은 한국전쟁 동안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전쟁기를 보냈다. ‹나룻배›는 이 시기에 제작된 작품이다. 소, 가방을 맨 소년, 닭을 안고 있는 여인, 항아리를 이고 있는 여인, 자전거와 함께 있는 소년, 뱃사공 등을 가득 실은 나룻배는 작가의 고향에서 장이 서는 조치원까지 반드시 건너야 하는 미호천의 교통수단이다. 장이 설 때 마다 동네사람들은 나룻배에 많은 것을 실어 갔고 장욱진은 어릴 적 많이 본 강나루 장면을 그린 것이다. 이 작품은 1939년에 그린 ‹소녀›라는 작품의 뒷면에 그려진 것으로, 캔버스를 구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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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기획 연재 - 08 장욱진(1918-1990), 마을
- 여성일보 2021-08-27
- 장욱진(1918-1990), 마을, 1951, 종이에 유채, 25x35cm.‹마을›도 ‹나룻배›처럼 한국전쟁 시 고향에 머물면서 제작한 작품으로 캔버스를 구할 수 없어서 종이에 그린 유화 작품이다. 당시 장욱진은 두 명의 아이들과 함께 부산에서 돌아오지 못한 부인을 기다리며 작품을 제작하고 있었다. 전면에 있는 초가집에는 어른 한 명과 아이들이 그려져 있고, 그 뒤편에 좌우대칭으로 있는 초가집에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으로 아이와 어른이 묘사되어 있다.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나무, 집, 아이, 마을 풍경, 가축 등이 화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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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기획 연재 - 17 이도영(1884-1934) 기명절지
- 여성일보 2021-09-23
- 조선시대 말에는 오늘날의 정물화에 해당하는 '기명절지화'가 인기를 끌었다. 기명절지화는 중국의 오래된 청동기와 도자기, 꽃과 과일 등을 그리는 그림을 지칭하는데, 그림 속의 기물들은 부귀, 장수와 같은 길상적인 의미를 상징하고 부유하고 학식 있는 문인의 고상한 분위기를 드러내어 다양한 계층에서 폭 넓게 감상되었다.기명절지화는 20세기 초에 이르러 서양 정물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데 기명절지화에서 정물화로의 변화를 선도한 화가가 바로 관재 이도영이다.<기명절지>에는 다리가 긴 세탁과 책을 중심으로 꽃, 그릇, 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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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기획 연재 - 06 이중섭(1916-1956), 흰 소
- 여성일보 2021-08-24
- ‹흰 소› 또한 이중섭이 즐겨 그린 소재이다. 붉은 배경의 황소 머리를 클로즈업한 작품과는 달리, 흰 소는 주로 전신을 드러내고 화면의 한쪽 방향을 향해 걷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흰 색’은 백의민족인 조선인을 암시하는 색이고, ‘소’라는 동물 또한 억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성실하고 끈기 있게 노동하는 이미지를 담고 있어 조선인의 상징으로 읽힌다. 일제강점기에는 암암리에 금기시되었던 소재였던 만큼, 해방과 전쟁을 거친 후 이중섭은 이 소재를 더욱 당차게 적극적으로 재소환 하였다. 여러 점의 ‹흰 소› 중에서 이 작품은 다소 지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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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기획 연재 - 23 장욱진 부엌과 방
- 여성일보 2021-10-07
- 장욱진이 즐겨 그리는 소재는 나무, 집, 새, 아이, 가축 같은 소박한 자연주의에 근거한다. 동시에 이 소재들을 전개하는 방식은 일상적 내용으로 수렴된다. <부엌과 방>은 장욱진이 덕소 화실 시기(1963-75)에 그린 작품으로, 집을 부엌과 방으로 구획하여 각 장소를 대표하는 사물을 배치시키고 있다. 최소한의 조형 요소만으로 뼈대만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이 시기의 대표적인 구성 방식을 보여준다. 부엌을 대표하는 물건인 솥과 방에 기거하는 사람의 표현에서 우리는 장욱진의 해학과 풍류를 느끼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다. 글. 박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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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기획 연재 - 22 장욱진(1978-1990) 새와 아이
- 여성일보 2021-10-06
- <새와 아이>는 장욱진이 즐겨 그리던 소재를 대표한다. 이 작품은 1960년대 초 장욱진이 자주 그렸던 아이의 대표적인 도상 형태를 취하고 있다. 동그란 머리, 네모난 몸, 팔과 다리는 선으로만 표현하였고, 손가락은 마치 새처럼 3개인 도상으로 나타내었다.1950년대 후반 비록 작은 화면이지만 선과 면으로 묘사하던 방식에서 극단적인 추상의 선적인 표현으로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어릴 적부터 그림을 즐겨 그렸던 장욱진은 아이가 새 등에 올라타고 있는 상상의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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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기획 연재 - 13 나혜석(1896-1948)화령전작약
- 여성일보 2021-09-13
- 나혜석은 한국 근대기 최초로 서양화를 전공했던 여성 화가다여성화가다. 수원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1913년 도쿄 여자미술학교(현재도쿄여자미술학교(현재 조시비여자미술대학)서양화과에 입학했다. 대부분의 당시 여성 유학생들이 '자수와자수과'에 입학하여 자수를 전공한 데 비해, 나혜석은 과감하게 서양화를 선택, 고희동, 김관호 등과 함께 한국에 서양화를 도입한 1세대 화가가 되었다. 그녀는 일본에서 당시 유행했던 여성 운동에 큰 관심을 기울여, 김일엽 등과 함께 [신여자] 등 여성 잡지를 만드는 선구적 활동을 가담했고, [경의경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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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기획 연재 - 14 변관식(1899-1976) 산수춘경
- 여성일보 2021-09-14
- 변관식은 공업전습소를 졸업한 1916년부터 도화서 화원을 지낸 외조부 조석진에게 조광준, 김창환 등과 그림을 배움과 동시에 서화미술회 연구생으로 그림을 본격적으로 학습하였다. 이때 만난 이상범, 노수현, 이용우와 1923년 3월 결성한 동연사를 중심으로 신구화법의 절충을 시도하였다. 1925년 일본에 유학한 그는 고무로 스이운에게 사사하였고, 신남화를 절충한 작품들은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이상범이나 노수현보다 주목받지 못하였다. 그러자 1930년부터 <조선미술전람회>를 외면하였고, 1937년 금강산 여행을 시작으로 전국의 명산을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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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기획 연재 - 09 박수근(1914-1965), 절구질하는 여인
- 여성일보 2021-08-30
- 박수근은 일하는 농가의 여인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평생 반복해서 그렸는데, ‹절구질하는 여인› 역시 1936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수채화로 출품하여 입선한 ‹일하는 여인›의 소재를 반복하여 그린 것이다. 아기를 업은 채 절구질을 하는 여인의 모습은 고단한 여인의 생활을 잘 보여주는데 이는 ‘밀레와 같은 화가가 되고 싶었던’ 박수근의 작품 세계와 맞닿아 있는 것이다. ‹절구질하는 여인›은 박수근 특유의 색감과 마티에르가 완성도 있게 구사되어 있다. 1960년대가 되면 박수근 특유의 양식화가 진행되는데, 이 작품은 그 전의 무르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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