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관식(1899-1976) 산수춘경 1944년 종이에 수묵채색 124*177cm 

변관식은 공업전습소를 졸업한 1916년부터 도화서 화원을 지낸 외조부 조석진에게 조광준, 김창환 등과 그림을 배움과 동시에 서화미술회 연구생으로 그림을 본격적으로 학습하였다. 이때 만난 이상범, 노수현, 이용우와 1923년 3월 결성한 동연사를 중심으로 신구화법의 절충을 시도하였다.

1925년 일본에 유학한 그는 고무로 스이운에게 사사하였고, 신남화를 절충한 작품들은 에서 이상범이나 노수현보다 주목받지 못하였다. 그러자 1930년부터 를 외면하였고, 1937년 금강산 여행을 시작으로 전국의 명산을 주유하며 실경 사상을 기반으로 독자적 화풍을 모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