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올해 우리 성장률을 크게 낮춰 -1.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0.2%에서 1.1%포인트나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한은은 27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성장률은 -1.3%, 내년 성장률을 2.8%로 제시했다. 한은은 매년 2, 5, 8, 11월 4차례에 걸쳐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한은의 이날 전망치는 지난 5월 제시했던 -0.2%에서 1.1%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으로, 당초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비관 시나리오’로 읽히고 있다.
한은은 지난 5월 전망에서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가 3분기 중 정점에 달하고 이에 따라 경제 봉쇄 완화 정도도 둔화되는 경우 -1.8%까지 성장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앞서 이미 -1%대 성장률 전망을 예고했다.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수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고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추가 충격이 더해진 영향이다.
우리 경제의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2차 석유파동 당시인 1980년(-1.6%)과 외환위기 이듬해인 1998년(-5.1%) 두차례 뿐이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5월 대비 하향 조정됐다. 지난 5월 내년 성장률은 3.1%에서 제시됐던 것에서 이날 한은은 2.8%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