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하락, 지난달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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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감소폭이 줄었던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소비가 다시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의복·섬유·신발의 내림폭 확대되고 종합소매업의 감소 전환, 음식료품·담배의 증가폭 축소로 인해 소매업은 8월 증가에서 9월에는 감소로 전환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감소 전환 및 음식점업의 하락폭 확대로 소비부진이 지속됐다.
소매업은 전월과 달리 소비가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무점포소매(16.4%)는 오름세를 유지하였고 가전제품·정보통신은 8월 감소세였던 것이 증가로 전환(-3.1% → 2.2%)됐다.
보합상태였던 종합소매업은 감소(0.0% → -3.1%)되었고 의복·섬유·신발은 8월 보다 내림폭이 확대(-8.9% → -14.3%)됐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던 음식료품·담배는 식료품 소매업의 소비가 주춤하면서 보합세(25.7% → 0.4%)를 보였다.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오름세를 보이던 숙박업이 감소로 전환(5.8% → -0.8%)되었고, 음식점업의 내림폭 확대(-0.5 → -4.1%) 및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세 지속으로 숙박·음식점업은 전월에 비해 감소폭(-0.1% → -3.4%)이 확대됐다. 주점·커피전문점업의 내림세는 주점업의 지속적인 소비 부진에 기인한다.
권역별로는 도심권만이 소비 호조를 보이고, 동남권은 감소 전환, 나머지 권역은 감소폭이 확대되어 소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큰 폭의 증가세(18.5% → 16.0%)를 유지했다. 무점포소매의 호황이 지속되고, 가전제품·정보통신이 오름폭이 확대(5.6% → 10.3%)됨에 따라 소매업은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27.1%)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음식점업 및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 전환, 숙박업의 증가폭 축소로 인해 보합(숙박·음식점업: 5.2% → 0.0%)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선임연구위원은 “9월에는 서울의 소비경기가 다소 주춤하였는데, 일부 업종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복·섬유·신발, 가정용품에 대한 소비 감소와 대형마트에서의 판매 감소,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의 지출 감소가 주요인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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