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코로나19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해외직접투자가 1분기에 이어 또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 2분기(4~6월) 해외직접투자액이 12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올 1분기(-4.0%) 보다도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해외직접투자액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2017년4분기~2018년1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올 1분기 투자액 감소율은 보고지연분을 반영함에 따라 -15.3%에서 -4%로 수정됐다.
월별 해외직접투자액 증감을 보면 코로나19에 따른 투자감소가 더 명확하게 확인된다.
올 1~2월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3월엔 45.6% 줄었다. 감소세는 더 커져 4월 -38.3%, 5월 -60.0%를 기록했다. 다만 6월 들어 감소율은 -0.7%로 줄어든 상태다.
특히 제조업과 금융ㆍ보험업의 감소폭이 컸다. 올 1분기 43.7% 감소했던 제조업 해외투자액은 2분기 62.7%로 감소세가 더 가팔라졌다. 금융ㆍ보험업도 21.3% 줄었다.
반면 부동산업은 저성장ㆍ저금리에 따른 수익원 다각화 기조로 인해 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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