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이기상 교수님의 세 번째 연재 주제는 [글로벌인문학]입니다. 우리의 인문교육 현실을 돌아보며 지구촌 시대 글로벌 인문학을 조망하는 글로,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이기상 교수님은 독일 본토에서 하이데거로 박사학위를 받은 최초의 한국인으로서 우리사상연구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며 문화와 생명을 화두로 시대의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인문학 담론을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이기상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 편집자 주
요즘은 뉴스 보는 게 두렵다. 재산, 돈 문제로 부모를 살해하는 사건들이 보도되는가 하면, 부모가 자식들을 죽이는 사건도 전해진다. 경제적인 이유 또는 가정적인 이유로 자식들을 죽이고 자살하는 아버지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부모와 형제들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식들도 있다. 이런 사회 분위기 탓인지 한창 피어날 나이에 자살하는 아이들이 많다. OECD 국가 가운데 1위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삶의 만년을 평화롭게 보내야 할 노인들의 자살률도 1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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