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세계’ ‘코로나’라는 단어를 넣고 검색을 해보니 ‘코로나19 세계지도’와 함께 전 세계 코로나 현황을 알 수 있는 뉴스와 자료들이 줄지어 나왔다. 충북 괴산 칠성면 외사리의 촌구석에 앉아서도 세계가 돌아가는 면면을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는 시대다. 아무도 이제는 우리가 ‘지구촌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도움으로 우리는 어디서나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굵직한 사건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 하나로 나는 전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명실공이 지구인이다.
세계시민으로서 지구인의 법과 권리를 생각하며 일찍이 ‘코스모폴리타니즘(Cosmopolitanism, 세계시민주의)’을 주창하며 ‘세계시민법’을 통한 ‘영원한 평화’를 모색한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다. 2백 년 전에 글로벌한 시각으로 지구촌의 평화를 위하여 인간이 세계시민으로서 어떤 의무와 책임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였다니 그야말로 그는 예언자적인 혜안을 가졌음에 틀림없다. 칸트는 인간을 인간이게끔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특성을 인간의 마음에 아로새겨진 도덕법에서 보았다. 이러한 도덕의 인간을 바탕에 깔고 전개하는 그의 인간학은 ‘도덕의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돈 때문에 윤리도덕을 내던지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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