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성인물전 전시관 내부사진. (사진=경기도)

경기도를 빛낸 여성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경기도 여성비전센터는 오는30일 센터 설립50주년을 맞아‘경기 여성,과거에서 미래의 빛을 찾다’라는 주제로 센터1층에‘경기도여성인물전시관’을 개관한다고29일 밝혔다.

도는 역사 속에서 경기도를 빛낸 여성 재조명을 통해 도내 여성의 자긍심을 높이고 성평등 인식을 확산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개관식은30일 오전11시에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경기도의회 김용성,송치용,박옥분 의원과 여성단체 대표 등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관 개관 경과보고,현판제막과 전시관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전시관에는 고려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 여성의 사회적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시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학문과 인품으로 이름을 드높인 학자,시와 그림,음악으로 아름다움을 구현한 예술가 강정일당,임윤지당,이빙허각,나혜석,바우덕이,허난설헌,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을 바친 독립운동가 박금녀,박자혜,오영선,이선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도를 빛낸 여성인물33인의 삶을 전시한다.

전시인물은 모두 경기도에서 태어났거나 연고가 있는 분들로,도 여성인물선정심의위원회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전시관은 상설 운영되며11월부터는 코로나19로 전시관 방문 관람이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사이버 전시관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윤영미 경기도 여성비전센터 소장은“경기도 여성비전센터는 지난50년 동안 도내 여성의 직업교육을 통한 사회적 활동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앞으로의100년도 지역사회 여성 위상 강화와 소통·협력 활성화를 통해 여성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경기도 여성비전센터는1970년11월 수원시 신풍동에서‘경기도여성회관’으로개관, 2007년2월 경기도 여성비전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이후 지금까지 여성의 권익증진과 사회·경제적 참여 확대를 위한 전문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