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항공에서 오는 2025년 드론택시와 드론배송 상용화를 위한 기술 실증 행사가 열렸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K-드론시스템’을 활용해 드론배송·택시 등 도심항공교통 기술 현황에 대한 실증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K-드론시스템은 수많은 드론이 도심 항공을 낮은 고도에서 운항할 때, 안전운항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관제시스템이다. 드론택시 상용화를 위한 필수 시스템이다.
이번 서울 실증 행사는 인천·영월에 이어 처음으로 도심에서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 6월 4일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2025년 드론택시 최초 상용화 목표를 포함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이 로드맵의 후속 조치이다.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은 도심지 내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기동력 비행체를 활용해 도시권역 교통수요를 정체 없이 수용 가능한 차세대 3차원 교통서비스를 말한다.
대도시권 지상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하늘 길 출퇴근을 가능하게 할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는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 기체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23~2025년 정도엔 미국·유럽 등지에서 상용서비스가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부의 예상이다.
UAM 도입을 위해선 민간부문의 기체개발과 함께 정부에서 기체안전성 인증, 운항·관제 등에 관한 기술개발 및 관련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UAM은 기존 항공산업과 달리 세계적인 수준에서 주도권·기술표준 등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분야다.
이날 행사에는 작은 드론과 함께 드론택시용 국내외 개발기체도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중소업체가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기체의 원격 비행장면이 중계됐고, 지난 6월 발족한 민관협의체 ‘UAM 팀코리아’에 참여하는 현대차·한화시스템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기체모형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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