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의 고장 담양에는 커피농장이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커피 열매를 따서 볶고, 분쇄해서 직접 내려 마시기까지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 농장은 남위 25도부터 북위 25도 사이의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커피나무를 북위 35도에서 재배에 성공했다. 커피나무 재배와 활용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모델도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담양 커피 농장의 성공은 커피 재배라는 화제성, 150만명 가까이 되는 광주시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조건, 농장주의 참신한 발상과 추진력이 이루어낸 성과이다. 이 성과는 전남 농업이 안고 있는 저부가가치의 1차 산업에 집중된 소득 구조, 젊은 농부의 낮은 유입 비율, 시대 변화에 따른 유연성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타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