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 인천시 남동구청장이 남동구 소각장 설치와 관련해 “남동구의 입장은 정확하다. 소각장 신설 계획 철회를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지난 8일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열린 ‘2020 남동토론회’에서 쓰레기 소각장 신설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인천 남동구는 지난달 26일 연수구, 미추홀구와 함께 남부권 자원순환 정책협의회 출범에 합의하고, 인천시에 소각장 예비후보지 건립계획안의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이 청장은 명확한 입장 표명을 고심한 것에 대해 “수도권매립지 폐쇄를 앞두고 발생지 원칙에 따라 각 구마다 소각장을 설치해야 하는 게 당초 방향”이라며 “하지만 인천시 지원 없이 자체 처리하려면 재정 부담이 크고, 그만한 부지도 없어 대안을 찾기 위해 2주간 상당히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부권 3개 구는 쓰레기 절감정책과 재활용품 재사용률을 확대하면 기존 소각장을 통해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며 “최근 열린 인천시-민주당 간 당정협의회에서도 좋은 제안이라는 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동구의 입장은 명확하다. 소각장 신설 계획 철회를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며 “주민들게서 구 행정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신다면 책임감 있게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동구는 일반 구민과 토론 참가자 등 1126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7기 구정에 대해 61.5%는 만족, 34.5%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날 이 구청장은 “직접 대면은 아니지만 구민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방식으로 구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은 부서검토를 통해 구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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