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병상확보를 위한 컨테이너 임시 병상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 사태로 대기 중에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어제(18일) 설명자료를 내고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유행 시작 이후 자택에서 병원 입원을 기다리던 중 사망한 환자가 3명, 요양병원에서 격리 병상 전원을 기다리다 사망한 환자가 5명 등 모두 8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5명은 모두 경기지역 환자로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나왔다. 이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60대 1명, 70대 3명, 80대 이상 1명으로 모두 60대 이상 고령 환자로 확인됐다.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 숨진 1명은 서울 지역의 확진자다. 지난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15일까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한편,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당시 숨진 2명을 제외하면 6명이 모두 12월 들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