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박문선기자]

다사다난했다는 말을 습관처럼 달고 살지만 올해만큼 그 말이 어울리는 때가 또 있었을까요?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우리는 많은 일을 겪어내고 또 이겨내 왔습니다.

사랑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이 겪었을 그 많은 수고와 아픔을 기억하겠습니다.

조그만 얼굴을 마스크로 뒤덮었을 우리 아이들의 답답함을, 생업의 현장에서 분투하신 모든 노동자의 땀방울을, 어느 해보다 더 시린 마음의 겨울을 견디고 계신 온정이 필요한 이웃들의 한숨과 눈물을, 어린 자식까지 쓰러지게 할 수 없어 겨우겨우 버티고 서 계실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러분의 앙다문 입을, 모두 가슴에 담고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