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민정수석에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김상조 정책실장의 사표는 반려했다.
전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종호 민정수석, 김상조 정책실장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을 덜겠다는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노 실장과 김 수석의 사표는 수리했으나 김 실장의 사표는 반려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은 김 실장에 대해선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19 방역 현안이 많아서 정책실장을 교체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임명된 유영민 비서실장은 LG전자에서 시작해 LG CNS 부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포스코경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으나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당시 그는 부산 해운대갑 후보로 출마했다. 이후 현 정부에서는 초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했다.
신현수 민정수석은 현 정부 최초의 검찰 출신 민정수석이다. 그는 제주지검 부장검사,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 등을 역임햇다. 이후 참여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사정비서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문 대통령 대선 캠프 법률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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