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복지 지출, 경제살리기 지출 등을 크게 늘린 탓에 지난해 11월 기준 나랏빚 규모가 826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2021년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세수입은 14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1000억원 줄었다.

1~11월 누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8조8000억원 감소한 267조8000억원이었다.

지난해 1~11월 국세 수입 중 가장 크게 줄어든 건 법인세다. 전년 동기 대비 16조4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1~11월 총 지출은 50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조8000억원 늘었다.

이 결과 작년 11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826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정건전성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도 악화됐다. 1~11월 관리재정수지는 98조3000억원 적자다.

관리재정수지는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뒤 국민연금기금 등 4대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것으로 나라살림의 상태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