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들에게 "우리도 후보를 확정한 다음 단일화 논의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통합 경선’ 제안이 불과 3시간여 만에 거절당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은 19일 오후 안 대표의 제안에 대해 “우리도 후보를 확정한 다음 단일화 논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단칼에 거부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경선에 안 대표는 물론 무소속 후보까지 모든 야권 후보를 통합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그 사람은 국민의당 대표로 나오겠다는 건데, 우리도 후보를 확정한 다음 단일화 논의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제안은) 안 대표의 입장”이라며 “우리 당은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제의를 받았다고 해서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오신환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등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