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설날을 앞두고 서울시는 시내 139개 전통시장이 제수용품 할인판매, 경품증정 등 ‘설 명절 특별이벤트’를 펼친다고 밝혔다.
29일부터 2월 10일까지 시내 139개 전통시장에서 설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총 139개로 ▲종로구 광장시장 ▲중구 숭례문수입상가 ▲용산구 후암시장 ▲성동구 금남시장 ▲동대문구 경동시장 ▲도봉구 방학동도깨비시장 ▲구로구 구로시장 ▲영등포구 청과시장 ▲송파구 풍납전통시장 등이다.
참여시장들은 공통적으로 행사기간 동안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명절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을 장만할 수 있도록 5~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시장별로는 제로페이로 결제하거나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 온누리상품권, 떡국용 떡 등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아울러 공릉동도깨비시장, 화곡중앙골목시장, 남성사계시장 3개 시장은 취약계층‧어르신을 위해 떡국용 떡과 고기 나눔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공릉동도깨비시장 관계자는 “소상공인에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이지만 시민 모두가 크고 작은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모두가 다 같이 힘을 모아 이 상황을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30일부터 2월 3일 5일간 영광굴비 4386두릅을 시중가보다 평균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산지에서 전통시장으로 수산물을 직송하여 중간유통과정을 없애고, 운송비를 대폭 줄인 것이다. 행사는 14개 자치구 32개 전통시장에서 시장별로 하루씩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영광굴비를 1.6kg 2만 5000원, 1.8kg 4만 4000원, 2.0kg 6만 8000원에 판매할 예정으로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해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자주 찾도록 한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코로나19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참여시민 또한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동시에 시는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2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기존 연중 무료 주·정차가 가능한 38개 시장 외 추가로 59개 시장에 대해서도 주변도로 무료 주·정차를 최대 2시간까지 허용한다고 밝혔다. 임시주차허용 시장 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석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이번 설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서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해 상인도 돕고 가계 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과 상인이 모두 안심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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