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는 2020년도 달력이 한 장 밖에 남지 않았다. 뒤돌아보니 올해는 연초부터 코로나19 등 현장대응으로 정말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하더라도 100명 안팎을 유지하던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한 달 사이 200명대를 지나 600명대로 가파르게 증가하여 지역사회를 위협하는 중차대한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연일 귀를 찢는 듯한 사이렌을 울리며 감염보호복을 착용하고 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환자를 이송하는 구급대원을 바라보면서 소방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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