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민족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귀성·귀경길 등 이동 자제를 당부했다. 시는 이번 설 명절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의 이동자제와 교통수단 방역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정부의 설연휴 기간 설 특별방역대책기간 지정에 따른 명절 이동 자제 유도에 발맞춰 그간 명절 연휴에 시행됐던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및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노선의 증회 운행은 모두 실시하지 않는다. 대중교통은 평소 휴일 수준으로 운행된다.
지방 등 외부 유입이 예상되는 터미널의 경우, 안전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직원 및 승무원에게 ‘감염 예방 및 응급상황’에 대한 조치 요령을 사전 교육할 계획이다. 또한 터미널 내 발열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도 설치하여 감염 의심자 발생 시 즉시 격리 조치에 들어간다.
대합실·매표소·승하차장·휴게소 등에 1일 3회 이상 집중 방역 소독하고, 곳곳에 손소독기와 손세정제를 비치할 계획이다.
KTX 등 타 수단을 이용해 지하철로 유입 가능한 8개 주요 역사도 방역 인력을 집중 배치해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하고, 지하철·버스 차량 내외부 뿐만 아니라 버스 승차대, 카드발급기, E/L 등 역사 이용 시설물 모두 수시 방역 및 소독할 계획이다.
방역 강화 역사는 서울, 청량리, 수서, 고속터미널, 강변, 남부터미널, 상봉, 김포공항 총 8곳이다.
대중교통 탑승 시, 시민들은 마스크를 필수 착용해야 하며, 미착용자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고 착용을 거부하거나 운행을 방해할 경우 경찰 고발 등 적극 대처해 감염 우려를 사전 차단한다.
불법주·정차 지도 단속은 기차역 및 터미널 주변 도로 등 상습 위반 지역과 화재경보기 및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생활안전과 밀접한 지점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주변지역은 단속을 완화할 계획이다.
단, 차량 소통 및 보행 안전에 지장을 주는 경우 단속반에서 현장 출동해 즉시 이동 조치 및 단속을 실시한다. 연휴기간 기차역,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심야 택시 승차거부와 부당요금징수, 호객행위 및 기타 불법행위도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설 연휴 전에 대중교통 등 교통시설물도 안전 점검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연휴 전날 시민들의 안전한 퇴근길을 위해 10일 17시부터 21시까지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연결되는 지하철역 4곳 서울역 1호선, 강변역 2호선, 고속터미널역 3호선, 7호선에 안전관리 근무요원을 평소보다 추가로 투입 운영할 계획이다.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서울교통포털’ 및 트위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문의는 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속되는 코로나 19상황에서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명절 이동 자제를 위해 그동안의 명절 연휴기간과 달리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및 시립묘지 경유노선 버스 증회운행을 모두 미실시하고, 대중교통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시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를 필수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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