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민족의 대명절 설을 앞두고 있다. 설 명절처럼 헤어진 가족들이 모이는 날에는 집안만의 특별한 음식을 먹는 가정이 많다. 음식 문화 조사차 시골을 다녀 보면 가끔 특이한 음식들을 만날 수가 있다. 그것들은 재료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과정이 복잡해서, 오늘날에 입맛에 맞지 않아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만나기 힘든 음식들이다.

어지간해서 차기도 힘들고, 먹어 보기 힘든 음식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분들은 대부분 시골의 어르신들이다. 시골의 어르신들이 사라져버린 옛 음식이나 집안 고유의 음식을 오늘날에도 만드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자녀들이 좋아해서이다. 어르신들은 휴가 때, 추석, 설 등에 자녀들이 찾아왔을 때 사용하기 위해 재래종 식물을 재배한다거나 특정한 식물을 채취해서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