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남 중서부지역에는 지난 연말에 이어 올해 초에도 눈이 자주 내렸다. 눈도 제법 쌓이고, 추워서 농사에 장애가 될 정도이다. 농사와 생활 측면에서는 따뜻한 겨울이면 좋을 텐데 추위로 겨울 지나기가 힘들다고 불평하시는 분들도 많다. 그런 가운데 겨울철의 눈과 추위는 채소를 맛있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슈퍼마켓 등 채소 판매장에서 ‘눈 아래에서 수확한 00채소’라는 월동 채소를 종종 볼 수가 있다. 일본 나가노현(長野県) 신슈(信州) 지역에는 ‘스노우 당근’이라는 유명한 특산물이 있다. 스노우 당근은 폭설지대인 신슈 지역에서 눈을 이용하여 노지에서 월동시킨 당근이다. 가을에 자란 당근을 수확하지 않고 눈 아래 두었다가 해동이 된 다음 수확한 것으로 독특한 풋내와 잡내가 없어지고, 미네랄이 많으며, 매우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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