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위치한 좌원상가를 가재울9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하고 정비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16일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가재울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변경안은 가재울 재정비촉진지구(가재울 뉴타운) 내 위치한 좌원상가의 정비사업 시행을 위해 해당 부지를 가재울9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이다.
1966년 지어진 좌원상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주상복합아파트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세운상가아파트 보다 1년 빨리 준공됐고, 1969년에 지어진 낙원상가보다도 먼저 지어졌다. 1~2층엔 상가 74실, 3~4층엔 공동주택 150가구가 들어선 4층짜리 건물이다.
세월에 따라 낡고 노후화되면서 좌원상가는 지난해 서대문구의 정밀안전진단에서 즉시 이주가 필요한 E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에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도 선정됐다.
이번에 가결된 가재울9 재정비촉진계획은 남가좌동 295-5번지 일원에 최고층 34층, 임대주택 73가구를 포함한 전체 239가구, 오피스텔 70호 및 공공임대상가를 포함한 판매시설을 건립한다는 내용이다.
시는 상가 세입자들에게는 이주자금 대출, 공사 기간 중 임시상가 이용을 지원한다. 또한 건물 준공 후 공공임대상가에 재입주해 안정적인 영업 활동을 도와 재정착을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같은 날 동대문구 전농동 620-51번지 일대 청량리4재정비촉진구역 촉진계획변경 및 경관심의(안)도 수정가결했다.
이번 촉진계획 변경으로 청량리4구역에는 청량리역 지하 환승통로, 지상 선상광장과 연결되는 보행통로가 설치된다.
청량리4구역 비주거시설과 청량리역 사이에 연결통로를 설치해 지역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시간을 단축하고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접근성을 개선해 주거생활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서다.
촉진계획 변경에 따라 청량리4구역은 관련 인허가 절차를 이행하고, 오는 2023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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