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원 조성 트랜드와 다양한 식재기법을 선보이는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4월 중 정원을 조성하고 6개월 간의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시상한다.
서울시는 `제2회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 경계 그리고 공생, 빛이 많은 그늘 정원`에 참여할 작가 5명(팀)을 4월 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식물원이 식재 설계 실험의 장이자 지속가능한 정원 조성 및 식재기법을 연구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년부터 서울식물원 일부 구간에 정원을 조성하는 공모전을 개최·운영해 왔다.
서울식물원은 지난해 열린숲에 인접한 1500㎡에 7개 정원을 조성, 코로나19로 온실·주제정원이 휴관 중인 기간에도 다채롭고 아름다운 공모 정원 선보이며 시민에게 위로와 치유를 선사한 바 있다.
`제2회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은 작년 공모정원과 맞닿은 1200㎡ 구간에 정원 5개소를 조성한다. 4월 30일까지 작품을 조성한 뒤에 5~10월동안 계절마다 정원이 변화하는 모습과 과정을 평가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평가에 식재설계·조경 분야 전문가 심사 뿐만 아니라 100인의 시민평가단 제도를 도입, 누계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정해진다.
이번 공모 주제는 `경계 그리고 공생_빛이 많은 그늘 정원`으로, 현재 대상지에 식재돼있는 교목 아래 잘 어우러지는 소교목, 관목, 다년생 초화류 등을 적절히 적용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시는 대상지의 빛, 그늘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식물 상호 간 조합이 잘 이뤄지도록 배식 설계하는 것이 이번 공모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과 상금 500만원을 비롯해 금·은·동상 등 총 10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서울식물원은 앞으로 3년 동안 조성된 정원을 유지해 식물 생장 모니터링 및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원 조성, 설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 뿐 아니라 정원 디자인과 직접 시공이 가능한 일반인 등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청은 29일부터 4월 2일 공모전 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서와 함께 작품 설명, 식재 개념 및 목록을 기재한 제안서를 접수하면 된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지난해 조성된 7인 7색의 공모정원이 계절마다 색다른 변화를 선사하며 시민들께 큰 즐거움을 드렸다"며 "올해도 적절한 수종 선택과 실험적인 식재기법으로 참신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해 줄 작가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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