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야생화의 섬, 풍도 지명을 고유이름인 ‘단풍나무 풍(楓)’ 자를 쓴 ‘풍도(楓島)’로 정식 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풍도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말까지 단풍나무가 많아 풍(楓)자를 사용했으나, 1895년 갑오개혁 이후 일본식 이름인 ‘풍성할 풍(豊)’으로 표기가 바뀌어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국토지리정보원에 정확한 고시 지명 없이 일본식 이름 ‘풍도(豊島)’로 불리는 문제가 있어, 지명호칭을 통일해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풍도의 지명을 제정하게 됐다.
풍도 지명은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5월, 안산시 지명위원회의 부의 안건으로 상정돼 경기도 지명위원회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 심의·의결에서 전원동의로 최종 결정됐다.
지난 2월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고시된 지명은 향후 국가기본도 및 지명 데이터베이스에 반영되면 국토정보플랫폼에서도 지명 검색이 가능해진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명이 지닌 영향력이 큰 만큼 올바른 역사와 문화를 후손에 물려줄 수 있도록 고유지명을 찾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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