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쉬고 있던 아파트에 화재경보음이 울리고 어디선가 매캐한 연기가 올라와 대피를 해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대피를 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화염과 연기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하려고 올라갔다. 하지만 옥상문이 열쇠로 잠겨 있다면? 혹은 한시가 급박한 상황에서 옥상비상구인줄 알고 열었던 문이 다른 곳으로 통하는 문이었다면?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되지만, 지난해 12월 군포시 아파트에서는 불을 피하려고 상층부로 이동하던 주민 2명이 옥상 계단참에서 연기에 질식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옥상보다 한층 더 높은 승강기 기계실을 옥상으로 착각해 빠져나가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 샀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