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안양천변에 장미가 한 아름 꽃 피었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안양천 장미정원 조성 공사’가 올 6월 준공을 마치고 방문객을 맞고 있다.
안양천에는 그간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교란 식물인 환삼덩굴, 가시박 등의 외래종 식물이 무분별하게 자라나 경관 저해는 물론 하천생태계까지 파괴되어 가고 있었다.
이에 구는 오목교~신정교에 이르는 하천 둔치에 8,000㎡ 규모의 장미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7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공정에 매진하며 올해 6월 11일 조성을 완료했다.
지난 1월에는 구로구, 금천구, 양천구와 함께 안양천의 공동 개발과 체계적인 관리를 약속하는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울러 5월에는 상기 3개 자치구를 비롯해 경기도 광명, 안양, 군포, 의왕시와도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안양천이 수도권을 대표하는 생태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는 데 뜻을 모으기도 했다.
장미원 조성 공사는 작년과 올해에 걸쳐 2차 공정으로 진행되었으며, 1차 공정에서는 5,000㎡ 부지에 ▲사계장미 41종 10,580본 ▲초화류 18종 54,420본을 식재하고 ▲장미아치 15개소 ▲원형트랠리스 2개소 ▲벤치 7개소를 설치했다.
2차 공정에서는 3,000㎡ 부지에 ▲사계장미 25종 9,188본 ▲초화류 17종 76,240본의 식재와 ▲장미아치 7개소 ▲원형트랠리스 1개소 ▲원두막 2개소를 설치하며 공사를 마무리했다.
장미원은 안양천을 지나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피크닉테이블 4개, 포토존도 2개소가 설치되어 있어 꽃내음 속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가족‧친구 간 아름다운 추억도 쌓을 수 있다.
향후 구는 안양천 수변공원이 서울 서남권의 대표 힐링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둔치 제방 중간산책로의 한강합수부 연장, 고수부지 산책로‧자전거도로에 그늘목 식재, 신정교 부근 생태초화원 조성, 도림천 그늘목 식재 등 지속적으로 정비해나갈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안양천 장미원을 찾은 많은 방문객들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마음에 위안을 얻고, 꽃향기의 설렘을 느끼며 다시 미소짓게 되길 바란다”며, “안양천 수변공원이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도심 속 힐링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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