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지난달 기준 연 0.9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고 15일 발표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1%포인트 이상 뛰어오른 것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연 2.0%로 0.25%포인트 인상한 2018년11월 이후 처음이다.
매달 15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발표되면 16일부터 그 다음달 15일까지 변동금리형 주담대에 반영된다.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오르면서 이를 기준으로 하는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나란히 0.1%포인트씩 인상된다.
국민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연 2.49%~3.99%에서 2.59%~4.09%로 올릴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연 2.55%~3.55%에서 2.65%~3.65%로 주담대 금리를 인상한다.
한편,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SC제일·기업·씨티)이 정기 예·적금이나 은행채 등을 이용해 자금을 조달할 때 부담하는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코픽스가 올랐다는 것은 은행이 부담하는 자금조달비용이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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