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에서 15,6명의 인사들이 대통령후보가 되겠다고 나서고 있다. 대통령이 되는 것은 단순히 입신양명만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국가정책의 흐름 속에 내포된 모순을 지양하고 국가운영의 방향을 현재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정치 지도력을 발휘할 인물들이 등장하는 게임이다. 왜 자기만이 이 시기의 대한민국에 가장 적합한 대통령이 되어야 할지를 당원들과 국민들을 설복하는 과정이 대통령 선거 운동이다.
국민을 설복하는 수단은 자기가 대통령으로서 펼칠 정책구상을 국민들에게 내놓는 것이다. 이미 출전할 선수들이 나타나고 사실상 선거운동이 시작되었지만 관심을 끌만한 정책대안들이 보이지 않는 것이 요즈음 한국대통령선거의 풍속도같다. 야권 대선후보들은 현 정권의 열등성, 불모성(不毛性)등 내치외교에서 드러난 실패를 날카롭게 지적, 국민들의 박수를 끌어내지만 훌륭한 대안을 제시, 국민적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데는 못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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