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지난4일 새벽 03시 29분경 경북 영덕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70여 개가 소실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활기를 찾기 시작한 시장 상인들의 망연자실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전통시장은 대부분 오래된 건물에 점포들이 완전구획되지 않고 밀집해 있고 의류, 잡화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화재 시 연소 확대가 매우 빠르다. 복잡한 구조와 좁은 통로는 소방대원의 현장 접근과 화재진압 활동을 어렵게 하기에 전통시장 화재는 예방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소방서는 전통시장에 추석이나 설 연휴, 겨울철 등 수시로 소방특별조사, 화재예방 지도·방문, 현장적응훈련 등 각종 안전대책을 추진하며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서 노력만으로는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 수 없으며, 상인 개개인의 관심과 실천이 필수적이라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