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문화원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독일문화원(괴테 인스티투트) 주최로 예술에서 인간과 기계의 융합을 주제로 한 온라인 전시 및 콘퍼런스 ‘하이브리드 바이 네이처(Hybrid by Nature) - 인간. 기계. 상호작용’이 줌(Zoom)을 통해 개최된다. 10월 7일부터는 온라인 전시가 열리고, 참여 작가들이 같은 주제를 바탕으로 이날부터 10일까지 총 4일간 줌(Zoom)을 통해 콘퍼런스를 이어간다.

우리 일상에서 머신 러닝, 알고리즘, 스마트 로봇 등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에 따라 인간과 시스템 사이의 구분은 모호해진다. 이러한 변화는 가까운 미래에 삶과 사회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다. ‘포스트휴머니즘(Posthumanism)’ 또는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의 등장은 인간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던진다.

이번 콘퍼런스는 이런 변화가 특히 예술 분야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본다. 어느새 우리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하이브리드 생활 방식, 즉 인간과 기계의 공존, 지능적인 사물 및 시스템과 함께하는 삶에 관해 유토피아적, 이상적, 사변적 접근과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행사 전시에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13명의 예술가가 참여하며, 콘퍼런스에는 이를 기획한 큐레이터들을 포함해 십여명의 패널이 참가한다.